[사회] 전·현직 공직자도 줄초상…목포시·화순군·전남교육청 등 18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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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현장에서 파손된 기체 수색 등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연합뉴스

화순군 전·현직 8명…모임 동반 여행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폭발 사고 탑승객 181명 중 현재까지 사망이 확인된 176명 가운데 전남 지역 전·현직 공무원이 최소 18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전남도의회·전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가 난 여객기엔 목포시 소속 30대 여성 공무원 2명을 비롯해 화순군 현직 간부 3명과 퇴직자 5명, 담양군 1명, 전남교육청 5명, 전남도 출연기관인 녹색에너지연구원 2명 등이 탑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소방당국은 이들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화순군 전·현직 공무원 8명은 같은 모임 멤버로, 태국으로 동반 여행을 떠났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직 공무원 3명은 모두 50대 후반 여성으로 각각 과장(5급·2명)·팀장(6급)을 맡고 있다. 퇴직 공무원 5명(여성 1명 포함)은 50대 1명을 제외하고 모두 6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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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충돌 폭발 사고 탑승객 유족이 오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목포시 30대 8급 여성 공무원 2명도 사망"  

담양군 팀장급 공무원인 A씨(48·여)는 각각 22·19세인 두 자녀와 동반 탑승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시 소속 2명(이상 8급)은 각각 30·35세로, 두 사람 다 공직에 입문한 지 5년 안팎인 저연차 공무원이라고 목포시는 전했다.

녹색에너지연구원 소속 2명은 각각 33·35세 남성 선임연구원으로, 두 사람은 함께 여행을 간 것으로 전남도는 보고 있다. 도는 이들이 가족과 동반했는지 파악 중이다.

한편 사망자 중 광주광역시에 주소를 둔 탑승객은 현재까지 81명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전남도민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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