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참사 전날 노르웨이서도 동일 기종 사고…유압장치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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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무안 제주항공 참사 기종인 B737-800의 국내 운항 상황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현재 국내 항공사가 노선에 투입하고 있는 B737-800은 총 101대다. 국토부는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항공기 운항 전후 이뤄지는 점검과 정비 기록 등 여러 규정이 잘 준수되고 있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같은 기종의 제주항공 비행기가 제주로 향하던 중 랜딩기어 이상으로 다시 김포로 회항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불안감이 커지자 나온 조치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내에서 B737-800 항공기는 제주항공이 39대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고, 티웨이항공 27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10대, 에어인천 4대, 대한항공 2대 등이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이후 해외 언론들은 B737-800의 유사 사고 사례를 소개했다. 항공 전문매체 ‘심플 플라잉’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를 출발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가던 해당 기종의 KLM 여객기는 오슬로의 다른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유압장치 고장이 원인이었는데, 엔진에서 연기가 났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졌다.
지난 10월 11일엔 에어인디아익스프레스의 B737-800이 이륙 직후 랜딩기어 문제로 2시간반 만에 회항한 일도 있었다. 랜딩기어를 접지 못한 비행기는 상공에서 문제 해결을 시도하다가 결국 출발지인 인도 티루치라팔리 공항으로 되돌아갔다. 지난 7월엔 영국 TUI에어의 B737-800이 랜딩기어 문제로 그리스 코르푸 공항으로 향하던 중 맨체스터로 회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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