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이지애나주(州) 뉴올리언스에서 새해맞이를 하던 군중 사이로 차량이 돌진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다치는 등 사상자가 40명 나왔다.

미국 뉴욕포스트와 ABC 뉴스, CNN 등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새벽 3시 15분 뉴올리언스의 번화가인 버번 스트리트에서 차량 한 대가 빠른 속도로 군중 속으로 돌진했다. 그 뒤 운전자가 차에서 내려 사람들을 향해 사격했고, 경찰이 대응 사격에 나섰다.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1일(현지시간) 새해 맞이를 하던 군중 사이로 트럭 한 대가 돌진해 다수의 사망자가 나왔다.X(옛 트위터)

사건 직후 케빈 가르시아(22)는 CNN에 "차량이 보도 왼쪽에 있었던 사람들을 그대로 들이받는 모습을 봤다"면서 당시 참상을 전했다. 휘트 데이비스(22)는 CNN에 "현장에는 시신과 응급처치를 받는 수많은 사람이 있었다"고 전했다.

사고가 벌어진 곳은 나이트 클럽 등이 몰린 유명 관광 지구이며 매년 새해 맞이 인파로 붐비는 곳이기도 하다. 뉴욕타임스(NYT)는 "새해 맞이 행사가 열리면 군중이 많이 몰리는 곳이다"고 보도했다. SNS에는 "기쁨으로 맞이한 새해 행사가 악몽이 됐다"면서 사상자에 대한 추모의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현지 경찰은 ABC 뉴스에 "차량 돌진이 의도적인 것으로 보이며 운전자는 아직 구속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