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올리언스 테러범은 ‘IS 추종자’…트럼프 호텔 입구선 테슬라 트럭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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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인파를 향해 돌진한 트럭과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호텔 앞에서 폭발한 테슬라 차량(아래 사진). 두 사건으로 60여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사진 원안에 이슬람국가(IS) 깃발이 보인다. 미 당국은 두 사건의 연계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이다. [AP=연합뉴스]

새해 벽두 미국 중남부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트럭이 돌진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같은 날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호텔에서도 테슬라 사이버 트럭이 폭발해 한 명이 숨졌다. 미 수사당국은 테러로 의심하고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1일 오전 3시15분경(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의 번화가인 프렌치 쿼터 버번 스트리트에서  이슬람국가(IS) 깃발을 꽂은 흰색 포드 F-150 라이트닝 픽업트럭 한 대가 경찰이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부수고 사람들을 덮쳤다. 새해 맞이를 위해 거리에 있던 인파 가운데 15명이 돌진한 트럭에 치여 숨지고 35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차량 충격 직후 돌격소총을 들고 내려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망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반자동 소총과 권총을 발견했다. 미 수사당국은 용의자가 ‘샴수드 딘 자바르’(42)라고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이 사건 직후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불법 이민자’ 문제를 언급하는 글을 올렸으나, 자바르는 미 텍사스에서 나고 자란 인물로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아프간전 참전 예비역인 자바르는 지난해 이슬람교로 개종했다고 한다. 범행 차량에선 급조폭발물(IED)도 발견됐다. 자바르는 범행 전 영상 여러 개를 인터넷에 올렸는데, 그는 여기서 “원래는 가족을 죽이려 했으나, IS에 합류하라는 꿈을 꾸고 IS에 가입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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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미국 뉴올리언스 중심가에서 인파를 향해 돌진한 트럭(위 사진)과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호텔 앞에서 폭발한 테슬라 차량. 두 사건으로 60여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AP=연합뉴스]

같은 날 오전 8시40분경 라스베이거스의 트럼프 호텔 입구 앞에서도 차량 폭발이 발생했다. 트럼프 호텔 입구에 테슬라 사이버 트럭이 진입하자마자 폭발했다. 이 폭발로 현역 군인인 운전자가 사망하고 근처에 있던 7명이 부상했다. 트럭 짐칸에선 휘발유통, 불꽃놀이용 폭약 등이 발견됐다. 현재까지 라스베이거스 사건에선 IS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 “뉴올리언스의 F-150 픽업트럭 사건과 라스베이거스의 사이버트럭 사건 차량은 모두 ‘투로’(Turo·차량 렌탈앱)를 통해 빌렸다. 두 사건이 연관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 뉴욕 시내에서 총기 난사도 벌어졌다.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20분경 뉴욕시 퀸스의 한 나이트클럽 인근에서 한 남성이 자리를 떠나던 군중을 향해 총기를 난사해 최소 11명이 다쳤다. 주로 10대인 부상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모두 위독한 상태는 아니라고 뉴욕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용의자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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