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항공 유가족 위해”…1000만원 기부한 천사, 누군가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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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6일 ‘경남 익명의 나눔천사’가 제주항공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해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사진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매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성금을 보내온 ‘경남 익명의 나눔 천사’가 6일 제주항공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경남모금회는 이날 익명 기부자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0만원과 손편지·국화꽃 한 송이를 담은 상자를 사무국 앞 모금함에 두고 갔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이웃돕기 성금을 몰래 두고 간 지 21일 만이다.

그는 편지에서 “여객기 참사로 인해 희생된 분들께 삼가 조의를 표한다”며 “슬픔에 빠진 유가족분들께 도무지 위로의 말은 생각나지 않고 가슴만 먹먹하다”고 했다.

이어 “약소한 액수지만 유가족분들께 사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전달받은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진행하는 제주항공 여객기 피해지원을 위한 특별모금으로 접수해 향후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피해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경남모금회 관계자는 “기부자님이 보내주신 귀한 마음이 슬픔을 당한 피해자 유족들에게 잘 전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모금회에 따르면 이 기부자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연말·연시 희망나눔캠페인에 성금을 전해왔다. 또 2019년 진주 아파트 화재사고, 2020년 코로나19와 호우 피해·서울 이태원 참사, 2023년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집중호우 피해, 화성공장 화재 등 대내외 재난재해가 있을 때마다 성금을 보내왔다. 누적 기부금은 약 6억8000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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