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시위자들 다 총 쏴 죽이고 싶다"…한남동 국밥집 사장 &a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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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음식점 사장이 대통령 관저 인근 집회에 참석한 이들을 맹비난하는 글을 올려 논란이다. 오른쪽은 해당 가게 카카오맵 리뷰. 사진 인스타그램·카카오맵 캡처

윤석열 대통령 체포를 두고 찬성하는 집회와 반대하는 집회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나흘째 이어진 가운데 한 음식점 사장이 집회 참석자들을 겨냥해 "다 총으로 쏴 죽이고 싶다"는 글을 올려 뭇매를 맞고 있다.

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국밥집을 운영하는 A씨는 전날 가게 인스타그램 계정에 "진짜 시위하는 X새끼들 다 총으로 쏴 죽이고 싶다"는 글을 게시했다.

A씨는 "밤낮 할 것 없이 너무 시끄러워서 정신병에 걸릴 것 같다"며 "광장 같은 데 가서 할 것이지 좌우할 것 없이 왜 한남동에 와서 XX들이야"라는 욕설 섞인 글을 남겼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지난 3일 이후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체포영장 재집행을 두고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의 밤샘 시위가 계속됐다.

찬성 측은 한남동 일신홀 앞에서, 반대 측은 이곳에서 약 100m 떨어진 한남초등학교 앞에서 집회를 이어갔는데 A씨의 가게는 집회 장소들로부터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있다.

A씨의 글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했고 해당 가게의 카카오맵 후기는 순식간에 1000개를 넘어섰다.

네티즌들은 "둘이 먹다가 하나 총 맞아도 모를 맛" "음식에 마음이 담기는 법인데" "청와대 버리고 한남동으로 관저 이전한 윤석열을 탓하라" "목숨이 하나라 못 가겠다" "내란의 맛" 등의 평을 남기며 별점 테러를 가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A씨는 가게 공식 SNS 계정을 폐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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