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세븐틴, 2년 연속 음반대상…음원킹은 ‘슈퍼노바’ 에스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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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이 골든디스크 어워즈에서 2년 연속 음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2015년 데뷔한 이들은 이듬해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은 후 올해까지 대상 2개를 포함해 ‘10년 연속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사진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

그룹 세븐틴이 2년 연속 골든디스크 어워즈 음반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슈퍼노바’ ‘아마겟돈’ ‘업’(카리나 솔로곡) ‘위플래시’로 연달아 음원차트를 휩쓸었던 에스파는 첫 음원 대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세븐틴은 5일 일본 후쿠오카(福岡) 미즈호 페이페이 돔에서 진행된 ‘제39회 골든디스크 어워즈’(이하 골든디스크) 음반 부문 시상식에서 미니 12집 ‘스필 더 필스’로 대상을 품에 안고 “이 상을 받게 해준 캐럿(CARAT·팬덤명)이 우리의 자랑이다. 앞으로도 더욱 좋은 이야기와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멤버들은 대체 복무 중인 멤버 정한도 언급하며 “모두 함께 받는 상이다. 이 상의 무게만큼 끝까지 열심히 하는 세븐틴이 되겠다”고 각오했다.

이들은 30회 신인상을 시작으로 31회부터 39회까지 대상 2번을 포함해 ‘10년 연속 트로피 수상’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지난해 구보(발매 후 6개월 이상 지난 앨범) 포함 연간 1000만장에 육박하는 누적 앨범 판매량을 보였으며, ‘2024 빌보드 뮤직 어워드’서는 톱 K팝 투어링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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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영 디자이너

시상식은 4일과 5일 양 일에 걸쳐 음원과 음반 부문으로 나눠 개최됐다. 성시경·문가영·차은우가 진행을 맡았고 이틀간 약 6만 명의 관객이 시상식장을 찾아 공연을 즐겼다.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과 배우 박보검·박은빈, 전 야구선수 이대호는 시상자로 참석해 K팝 아티스트들을 응원했다. 무안국제공항에서의 제주항공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에 따라 음원 시상식은 6일 오전 0시에, 음반은 7일 오전 1시 20분 JTBC와 네이버TV, 치지직에서 녹화 방송됐다. 추후 JTBC2·JTBC4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날 수상한 대부분의 가수들은 소감에 앞서 애도와 위로의 말로 추모했다. MC 성시경은 “그 고통과 아픔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겠지만, 조금이나마 음악을 통해 위로와 평안이 찾아올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위로하며 묵념으로 마음을 나눴다. 음원 대상을 받은 에스파는 “여객기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애도를 표하며 우리도 함께 기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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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음원 부문 대상을 포함해 3관왕에 오른 에스파. [사진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

에스파는 130만장의 판매고를 올린 첫 정규앨범 ‘아마겟돈’과 타이틀곡 ‘슈퍼노바’로 음원 대상, 음원 본상, 음반 본상까지 3관왕에 오르며 대세 그룹임을 입증했다. 멤버들은 “새해부터 대상을 받아 감회가 남다르다. 올해도 자주 찾아뵐 테니까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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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과 음반 양 쪽에서 두 개의 본상 트로피를 챙긴 아이브. [사진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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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과 음반 양 쪽에서 두 개의 본상 트로피를 챙긴 (여자)아이들. [사진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

(여자)아이들과 아이브 또한 지난해 대중성을 보여주는 음원 시장과 팬덤 중심의 음반 시장에서 고루 사랑받은 걸그룹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음원과 음반 본상을 모두 받은 아이브는 “최근 첫 월드투어로 꿈의 무대인 도쿄돔에 올랐는데, 앞으로도 더 멋진 무대 보여드리는 멋진 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아이들은 밀리언 셀러를 달성한 정규 2집 ‘2’로 데뷔 7년차에 첫 음반 본상을 거머쥐었다. 수록곡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로 음원 본상을 추가했으며, 멤버 우기는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상까지 3관왕의 기쁨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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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양갱’으로 음원상을 수상한 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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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OST로 상을 받은 크러쉬.

‘밤양갱’으로 히트한 비비, ‘역주행의 아이콘’ 데이식스는 골든디스크에 첫 참석해 음원 본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데이식스는 베스트 밴드상까지 두 개의 트로피를 거머쥔 후 “많은 응원 보내주신 팬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비비는 “공감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음악할 수 있게 심연에서 꺼내준 사장님 타이거JK와 윤미래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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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과 함께 음원 본상의 영예를 안은 아일릿. [사진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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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상과 함께 음원 본상의 영예를 안은 투어스. [사진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

아일릿과 투어스는 신인상과 함께 음원 본상까지 트로피 2개를 챙겼다. 또 다른 신인상 2개는 YG 양현석 총괄이 제작한 베이비 몬스터, 엔시티의 마지막 유닛인 엔시티 위시가 받았다. 100% 팬 투표로 선정되는 인기상엔 버추얼 보이그룹인 플레이브가 호명됐고 여자 인기상은 르세라핌에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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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자로 참석한 홍정도 중앙그룹 부회장과 배우 박보검. [사진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

전년도 음원 대상을 받은 뉴진스는 음원 본상과 코스모폴리탄 아티스트상으로 2관왕을 차지했다. 어도어와의 공식적인 마지막 스케줄이었던 골든디스크 무대까지 모두 마친 멤버들은 “앞으로도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많으니 계속 응원해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뉴진스는 어도어와 전속계약이 지난해 11월 29일자로 해지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상은 2023년 11월 초부터 2024년 11월 초까지 발매된 음원 및 음반을 대상으로 했다. 수상자는 2024년 11월 30일까지의 음반 판매량 및 음원 이용량을 집계해 반영한 정량평가(60%)와 골든디스크 집행위원·가요담당 기자·음악프로그램 PD·대중음악평론가·국내 유통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심사(40%)를 합산해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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