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겨울아시안게임 D-30…미리 만나는 겨울올림픽의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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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겨울 축제 겨울아시안게임이 개막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017년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한 차례를 건너뛰고 8년 만에 다시 열리는 데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의 전초전으로 관심을 모으는 이벤트다.
겨울아시안게임은 다음달 7~14일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열린다. 6개 종목 11개 세부 종목에 걸린 총 64개의 금메달을 놓고 아시아 34개국에서 모인 1500여 명의 선수들이 경쟁한다. 8년 전 금메달 16개를 거머쥐며 일본(금 27)에 이어 종합 2위를 달성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 선수 150명을 비롯한 220여 명 규모의 선수단을 꾸려 나선다. 이번 대회에도 겨울 스포츠 강국 일본, 개최국 중국과 치열한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나 이번 대회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겨울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리는 만큼, 출전 선수들에겐 국제 경쟁력을 점검할 ‘올림픽 리허설’로도 의미가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역대 최다 금메달 획득과 함께 올림픽 분위기와 자신감을 함께 띄운다는 각오다.
‘전통의 메달밭’ 쇼트트랙에서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박지원(서울시청) 등 세계 수준의 선수들을 앞세워 무더기 금을 노리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선(의정부시청), 김준호(강원도청), 차민규(동두천시청) 등도 금빛 레이스를 예고했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차준환(고려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의 이채운(수리고)도 주목할 만한 금메달 후보다. 차준환, 이채운 등 몇몇 남자 선수들의 경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병역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Dream of Winter, Love among Asia(겨울의 꿈, 아시아의 사랑)’를 슬로건으로 정했다. 마스코트는 백두산 호랑이 빈빈(수컷)과 니니(암컷)다. ‘초월’이라는 의미를 담은 대회 엠블럼은 쇼트트랙 선수가 질주하는 모습에 라일락꽃과 리본 이미지를 혼합해 디자인했다. 전체적인 선의 구조는 9번째 대회를 의미하는 한자 ‘九(구)’의 변형이다.
대회 기간 중 기온이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지는 날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설상 종목의 경우 추위 대비가 경기력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조직위는 대회 개막 직전인 다음달 5일부터 일본 삿포로 눈축제,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과 함께 세계 3대 겨울축제로 손꼽히는 하얼빈 국제빙등제를 함께 개최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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