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양∼의정부 ‘추억의 교외선’, 21년만에 달린다…11일 재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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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외선 운행재개 노선도. 그래픽 경기도

경기 북부 고양시∼양주시∼의정부시를 동·서로 잇는 교외선이 2004년 4월 적자를 이유로 운행이 중단된 뒤 21년 만에 오는 11일 운행을 재개한다.

교외선은 1963년 8월 건설된 뒤 관광·여객·화물 운송 등에 활용됐다. 특히 서울에서 일영, 장흥, 송추 지역으로 모꼬지(MT)를 가는 대학생들의 교통수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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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 서울 교외선 개통. 사진 코레일

8일 경기도에 따르면 교외선은 오는 11일 오전 6시부터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당초 10일 오전 10시 일영역에서 예정했던 개통식 행사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애도를 위해 취소했다.

교외선은 의정부∼양주∼고양 30.3㎞ 구간에 단선으로 운행된다. 의정부·송추·장흥·일영·원릉·대곡 등 6개 역에 정차한다. 열차는 무궁화호 디젤기관차 등 5량(객차는 2량) 3편성으로 승차 정원은 총 136명이다.

평일·주말·휴일 등 하루 20회(상·하행 각 10회) 운행하며 전 구간 기본요금은 2600원이다. 운행 재개 후 한 달간은 1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교외선 운행이 재개되면 의정부∼고양 대중교통 이동시간이 현재 90분에서 50분으로 45%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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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객 부족으로 인한 적자 누적으로 2004년 4월 열차 운행이 중단된 교외선 구간 가운데 송추역 과거 모습. 전익진 기자

교외선 운행 재개는 출퇴근 불편을 호소하거나 지역 경제발전 위해 운행을 재개해달라고 요구하는 주민들의 목소리에 따라 경기도와 고양시·의정부시·양주시가 2009년부터 국회·국토교통부·국가철도공단·한국철도공사 등과 협의해 추진했다.

교외선은 당초 지난달 28일 개통 예정이었으나 철도 파업 여파로 운행 전 필수 절차인 시운전에 차질이 생겨 운행 재개 일정이 늦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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