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 서울 체감온도 최저 -19도, 내일까지 한파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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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0일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12도까지 내려가며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나타날 전망이다. 9일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서울의 아침 체감온도가 -19도까지 내려가고 낮에도 -14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8일 서울 전역에 올겨울 들어 처음으로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파주의보는 이틀 연속 최저기온이 -12도 이하(경보는 -15도)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서울시는 9일 오전 9시를 기해 동파 경계를 발령하고, 이날부터 동파 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도권에서는 9일 경기 북부의 최저 기온이 -16도, 체감온도는 -23도까지 떨어지며 맹추위가 나타날 전망이다. 강원 대관령은 최저기온 -18도, 체감온도 -28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이번 한파 절정인 9~10일 대기 상층부에는 -40도의 매우 찬 공기가 흐르며 대기 하층부의 기온을 끌어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10일은 전국적으로 기온이 더 내려가겠지만, 체감온도는 9일보다 높을 전망이다. 한파 절정 초기에는 찬 공기의 흐름이 강한 탓에 바람도 강하지만, 절정 후기에는 기온만 더 내려가고 바람은 잦아들기 때문이다. 10일 서울은 예상 최저기온은 -12도로 전날과 같지만, 체감온도는 -15도로 전날보다 4도가량 높을 전망이다. 추위의 기세는 10일 오후부터 꺾이겠고, 주말에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찬 공기가 서해 상의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와 충돌하면서 전라·서해안을 중심으로는 눈구름이 크게 발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10일까지 충청·전라권을 중심으로 폭설이 나타날 전망이다. 기상청은 충남 서해안과 전북, 제주 산간 등에 대설주의보를 발표했다. 예상 적설은 충청권 3~15㎝(많은 곳 충남 남부 서해안 20㎝ 이상), 전라권 5~20㎝(많은 곳 전북 서해안·전북 남부 내륙 30㎝ 이상) 등이다. 경상권과 제주, 울릉도도 10일까지 눈이 이어지다가 점차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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