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쓰레기 하루 8t 늘어" 집회에 한남동 몸살…처리 지원 나선 서울시

본문

17363893874539.jpg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 참가자들이 은박 비밀을 덮거나 우비를 입고 있는 모습. 서지원 기자

서울시가 대규모 집회 장기화로 쓰레기 몸살을 앓고 있는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 쓰레기 처리 차량과 인력을 투입하고 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9일 시에 따르면 대규모 집회가 열린 이후 용산구의 1일 쓰레기 수거량은 하루 평균 593t에서 601t으로 8t가량 늘었다. 이에 시는 용산구 소속 청소 인력 334명과 장비 58대 등 가용 자원을 상황에 맞게 투입하기로 했다.

또 환경공무관 근무 외 시간인 오후 3∼10시에 청결기동대 10명을 투입할 수 있도록 운영비를 지원한다. 용산구 외에 대규모 집회가 발생하는 종로구 등 타 자치구에도 쓰레기 처리비용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집회 장기화로 폐기물이 계속 늘어나는 자치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생활폐기물 반입량 관리제'를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생활폐기물 반입량 관리제는 자치구별 쓰레기 감량 목표를 부여하고 목표를 달성할 경우 인센티브를, 그렇지 못하면 페널티를 부과하는 제도다.

시 관계자는 "대규모 집회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장 점검과 신속한 처리로 주민들이 불편과 고통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2,735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