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SDS, CES서 세계 첫 3개 이상 언어 통번역 서비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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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회의가 시작되자 베트남인 직원이 베트남어로 본사에 질문을 던진다. 본사 관계자가 한국어로 답하고 미국 다른 직원은 영어로 의견을 덧붙인다. 서로 다른 언어로 소통하지만 회의에는 문제가 없다.
삼성 SDS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전시 부스에서 시연한 기업용 협업 솔루션인 ‘브리티 코파일럿’의 모습이다. 이 서비스는 3개 이상 언어를 한국어로 번역해주는 업무용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다. 메일과 메신저, 영상 회의 등에 생성형 AI를 접목해 통번역, 회의 요약을 지원한다. 세계 최초로 15개 언어를 번역할 수 있고 10개 언어는 실시간으로 자막 처리를 해준다. 별도 명령 없이도 사용자의 메일 등 사내 지식 정보를 활용해 스스로 업무하는 AI 업무 비서 기능도 포함돼 있다. 지난해 출시돼 금융과 제조, 건설 등 분야에서 18만명 이상이 쓰고 있다. 삼성 SDS는 상반기 중 사용자의 주요 일정과 할 일을 알려주는 ‘데일리 브리핑’과 목소리로 업무를 지시할 수 있는 ‘보이스어시스턴스’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준희 삼성SDS 사장은 8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브리티 코파일럿’은 한국어를 해석하는데 최고의 성능을 갖췄다”라며 “생성형 AI 기술 발전으로 서비스도 계속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말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 CES 2025에서 처음 공식석상에 섰다.
삼성 SDS는 이외에도 생성형 AI 플랫폼인 ‘패브릭스’와 업무 자동화 솔루션인 ‘브리티 오토메이션’ 등을 소개했다. 패브릭스는 약 70여 개 기업에서 10만 명 이상이 쓰고 있다. 브리티 오토메이션은 309개 기업에서 채택했다.
이준희 사장은 “기업용 생성형 AI 서비스를 누구보다 빠르게 시장에 출시하고 사업을 할 수 있게 됐다”라며 “국내 최고로 인정받은 SCP(삼성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CSP),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다양한 기업용 SaaS 솔루션들과 기업 데이터를 안전히 지키는 보안 기술력, 역량 덕분”이라고 말했다. 또 “이런 솔루션들을 앞으로 계속 발전시켜 명실상부한 클라우드,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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