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최강 한파에 서울서도 계량기 동파 17건…수도 동파 방지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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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에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시는 밤사이 수도계량기 동파 17건이 발생해 모두 조치 완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날 오후 4시부터 이날 새벽 4시까지 피해를 집계한 결과다. 서울시는 한파주의보에 따라 한파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55개반 175명으로 구성된 비상근무반과 순찰팀 192명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랭 질환자나 수도관 동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는 9일부터 올겨울 처음으로 수도계량기 ‘동파경계’를 발령했다. 동파경계 단계는 4단계 동파예보제 중 3단계로,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의 날씨가 2일 이상 지속할 때 발령된다. 시는 동파ㆍ동결 피해에 대비해 동파 대책 상황실도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방풍창이 없는 복도식 아파트와 공사장은 수도 계량기함이 외부에 직접 노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동파에 취약해 동파 예방에 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돗물 졸졸 틀어도 10시간 기준 300원
동파 방지를 위해서는 수돗물부터 틀어야 한다. 영하 10도가 넘는 강추위에는 계량기함을 보온해도 동파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 외출 시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계량기 안에 물이 계속 흐르도록 해야 한다. 이때 수돗물의 흐르는 양은 33초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여야 한다.
이렇게 틀 경우 10시간 기준 가정용 수도 요금은 300원 미만으로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수도계량기 유리 부분이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되면 서울아리수본부 카카오톡 채널에서 상수도 민원상담 챗봇 ‘아리수톡’이나 120다산콜재단,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시는 또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돌봄이 필요한 취약 어르신에게 전화해 안부를 확인하고 미수신 시 방문해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저소득 어르신에게는 도시락과 밑반찬 배달을 지원하고 거리 노숙인에게는 상담 및 밀집 지역 순찰 등을 강화하면서 방한용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서울시 재난안전정보 포털 ‘서울안전누리’에서 실시간 재난속보나 가까운 한파 쉼터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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