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쟁률 33대 1” 대박난 서울시 주선 미팅행사, 2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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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23일 반포 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열린 서울시의 미혼남녀 만남행사인 '설렘, in 한강'의 모습. 이날 행사에서 27커플이 탄생했다. 매칭률은 54%에 이른다. 사진 서울시

지난해 27쌍의 커플이 탄생한 서울시 미혼 남녀 만남 행사가 올해 또 열린다.

서울시는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밸런타인데이인 오는 2월14일 오후 7시 2번째 미혼 남녀 만남 행사인 ‘설렘, 아트나잇’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예술(Art)’이며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한화손해보험 한남사옥에서 열린다. 참가자들은 눈 맞춤 위주 참여형 퍼포먼스·저녁 식사·1:1 대화 등에 참여한다.

서울시는 명화를 만남의 매개체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예정이다. 전문 해설을 통해 예술 분야에 친숙하지 않은 참가자들도 부담 없이 작품을 감상하며 대화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행사 후 마음에 드는 이성을 1~3순위까지 적어 개별 제출한다. 최종 커플 성사 여부는 다음날 당사자들에게 개별 통지된다.

‘설렘, 아트나잇’ 참가자는 총 100명(남성 50명·여성 50명)이다. 참여를 원하는 서울시 거주 25~45세 미혼 남녀(2000년생~1980년생)는 오는 13일 오전 9시부터 31일 오후 6시까지 몽땅정보 만능키에서 신청하면 된다.

지난해 행사에서는 서울 거주 25~39세 미혼 남녀로 한정했지만 더 많은 미혼 남녀에게 만남 기회 제공하기 위해 올해는 45세까지 연령을 높였다.

서울시는 신청자 거주지와 나이 확인 후 무작위 추첨을 통해 남녀 각각 50명을 선정해 오는 2월7일까지 통보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올해 5월·9월·11월에도 미혼남녀 만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설렘, 인 한강’에 대한 뜨거운 호응을 반영해 올해는 더 특색 있고 의미 있는 만남의 자리를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예술을 즐기며 또래 이성과 교류할 수 있는 이번 행사에 많은 미혼 남녀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열린 첫 행사인 ‘설렘, in 한강’은 100명(남성 50명·여성 50명) 모집에 총 3286명이 신청해 약 33대1 경쟁률을 기록했고 최종 27커플(매칭률 54%)이 탄생했다.

서울시는 지원자 가족관계와 직장은 물론 성범죄 이력 등까지 확인해 신뢰성을 높였다. 행사에는 특히 남성과 여성 지원자 비율이 51:49로 균형을 이뤄 행사 전부터 눈길을 끌었다. 지자체가 주선하는 대부분의 미혼남녀 만남 행사는 상대적으로 여성 지원자가 적어 성비 불균형이 심한 게 일반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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