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첫 ‘의사탑승 소방헬기’…지난해 18명 중증응급환자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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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를 태우고 중증환자를 이송하는 ‘의사 탑승 소방헬기’(119Heli-EMS) 제도가 응급환자를 살리는 데 톡톡히 역할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12일 경기 북부권역에서 운영 중인 의사 탑승 소방헬기가 지난해 23건 출동해 중증 응급환자 18명의 목숨을 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의사 탑승 소방헬기는 경기 북부권역에서 2023년부터 전국 최초로 도입해 운영되고 있다. 소방헬기에 의사가 탑승해 이송 과정에서 중증 응급환자에게 전문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의사 탑승 소방헬기는 총 23건 출동해 24명의 중증 응급환자를 이송했고, 이 중 18명이 생존했다. 헬기 출동 요청부터 환자를 의료기관에 인계하기까지 평균 45분이 소요돼 환자 이송시간을 전년 대비 4분 단축했다. 이를 통해 중증 응급환자 이송 및 응급 처치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소생률 75%를 기록할 수 있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의사 탑승 소방헬기는 특히 장거리 이송이 필요한 지역에서 응급환자 생명을 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부는 앞으로 응급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119구급 이송체계를 개선해 중증 응급환자의 소생률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홍장표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의사 탑승 소방헬기는 경기도 북부 지역 중증 응급환자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중요한 시스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통해 응급의료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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