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블루 오리진도 ‘재활용 로켓’ 쏜다…베이조스, 머스크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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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우주기업 블루 오리진이 대형 재사용 발사체 ‘뉴 글렌(New Glenn)’을 13일(현지시간) 시험 발사할 예정이다. 성공할 경우 현재 궤도용 재사용 발사체 분야를 독점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11일 CNN 등에 따르면 블루 오리진은 13일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뉴 글렌 첫 시험 발사에 도전한다.
뉴 글렌은 블루 오리진이 2012년부터 개발한 대형 재사용 발사체로 높이 98m, 지름 7m의 2단 로켓이다. 스페이스X의 2단 우주 발사체 팰컨9와 인류 역사상 최대 발사체인 ‘스타십’의 중간 크기다. 1962년 미국인 최초로 궤도 비행을 한 우주비행사 존 글렌에게서 이름을 따왔다.
뉴 글렌은 지구 상공 2000㎞ 이하 저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는 화물 중량이 최대 약 45t으로 팰컨9의 약 두 배다. 정지궤도에선 최대 13t의 탑재체를 올릴 수 있다. CNN은 뉴 글렌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로켓 중 하나”라고 평했다.
뉴 글렌은 이번 시험 발사에서 블루 오리진이 자체 개발한 우주 이동 플랫폼 ‘블루링 패스파인더’를 실어 나를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고도 3만 6000㎞ 안팎의 지구 정지궤도는 물론 달, 화성까지 다양한 화물을 운송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블루 오리진은 뉴 글렌으로 현재 스페이스X가 독점 중인 궤도용 재사용 발사체 시장에 뛰어들 계획이다. 뉴 글렌 발사에 성공하면 블루 오리진은 스페이스X 이후 두 번째로 재사용 발사체를 개발한 기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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