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운영 중인 공공 배달앱 '대구로' 로고. 사진 대구시

대구시민을 위한 생활종합플랫폼인 ‘대구로’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설 명절 맞이 특별 할인행사를 마련했다. ‘대구로’는 거대 민간플랫폼의 독과점에 맞서기 위해 대구시가 개발한 공공 플랫폼으로,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하면 배달 서비스뿐 아니라 택시호출, 꽃배달 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온누리상품권 사용 촉진과 민생경제 활력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1월 10일부터 2월 10일 오후 9시까지 ‘대구로’ 앱 내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 시 5%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구로는 배달앱 중 전국 최초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결제 기능을 탑재했다.

또 이 기간에 디지털(카드형·모바일) 온누리상품권 충전 시 200만원 한도 내 기존 10%에서 15%로 확대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결제 시에도 15%를 디지털상품권으로 환급(1인당 최대 2만원)받을 수 있는 행사도 진행된다. 결국 ‘대구로’ 앱에서 결제할 경우 최대 35%까지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대구시민종합플랫폼 '대구로'가 설을 맞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사진 대구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별도의 카드발급 절차 없이 평소 사용하는 신용·체크카드를 온누리상품권 앱에 등록하고 계좌이체를 통해 금액을 충전하면 된다.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등록한 카드로 결제하면 충전한 금액이 차감되는 방식이다.

한편 ‘대구로’는 2021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회원 수 58만 명, 누적 주문액 1902억원, 가맹점 2만 개를 기록하는 등 지속 성장하고 있다. 대구시는 ‘대구로’를 통해 절감한 수수료를 시민들에게 할인혜택으로 돌려주는 착한매장 운영, 아동급식카드 결제 시 배달비 지원 등을 통해 민간 플랫폼과 차별화된 공공성 강화 사업을 올해도 이어갈 예정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로’는 민간플랫폼의 고비용·독과점 체제로부터 지역 소상공인들을 보호하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시민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어려운 경제상황에도 풍성하고 따뜻한 설 명절을 보내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로 애플리케이션 화면. 사진 대구로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