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월 13일은 '미주 한인의 날'…앤디 김 "…
-
2회 연결
본문
올해 1월 13일(현지시간)은 한인 노동자 102명이 미국 하와이 땅에 발을 디딘지 122년이 되는 날이다. 미 전역에서 이를 기리는 '미주 한인의 날' 행사가 열렸고, 미 연방 의회에서는 이를 지지하는 초당적 결의안이 발의됐다.
상원에서는 한국계 첫 상원의원인 앤디 김 의원(민주·뉴저지)과 댄 설리번 의원(공화·아칸소)이, 하원에서는 한국계인 영 김 의원(공화·캘리포니아)과 지미 고메즈 의원(민주·캘리포니아)이 13일(현지시간) 각각 상·하원에 공동으로 '미주 한인의 날' 지정 결의안을 냈다.
앤디 김 의원은 이날 SNS에 자신의 어머니가 한국전쟁 당시 지냈던 집 앞에서 최근 찍은 사진 등을 올리며 "미국은 내 어머니가 간호사의 꿈을 실현할 수 있게 도와줬다"고 전했다.
영 김 의원은 "122년간 한국계 미국인들은 학교·직장·의회에서 성공을 거두면서 미국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한국계 연방 하원의원 중 한 명으로 미주 한인의 날을 기념하는 결의안을 주도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메리칸드림이 미래 세대에도 이어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메즈 의원도 "미국에서 한인이 가장 많은 LA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둔 의원으로서 한인 커뮤니티와 계속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하원에서는 한국계 의원인 데이브 민(민주·캘리포니아) 등 의원 54명이 공동 발의자로 나섰다.
백악관 산하 아시아태평양 아일랜더 이니셔티브(WHIAAPI)는 SNS를 통해 "1903년 이날 첫 번째 한국 이민자들이 하와이에 도착했다"면서 "한인들은 여러 세대에 걸쳐 미국의 역사를 풍요롭게 했고 모든 사회분야에 기여했다"고 축하의 뜻을 전했다. 미주 한인의 날은 1903년 1월 13일 한인 노동자 102명를 태운 갤릭호가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현재 한국계 미국인은 2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메릴랜드주(州)에서는 웨스 무어 메릴랜드 주지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직접 '미주 한인의 날' 행사를 주최했다. 이날 메릴랜드를 방문한 조현동 주미대사는 축사에서 "초기 한인 이주민들의 결의와 자부심, 용기가 오늘날 든든한 한미 동맹의 기초가 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성취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이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사는 또 아루나 밀러 부지사의 시아버지로, 한국전 참전용사였던 고(故) 재크 밀러의 유족에게 한국 정부가 수여하는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