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손흥민, 북런던 더비서 리그 6호골...토트넘 1대2 패배로 빛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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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리머니 펼치는 손흥민(왼쪽). 사진 토트넘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리그 6호 골을 터뜨린 '캡틴' 손흥민(33)의 활약에도 '북런던 더비(토트넘과 아스널의 라이벌전)'에서 패했다.

토트넘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아스널에 1-2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승점 24·7승 3무 11패(은 리그 5경기 무승(1무 4패)에 그치며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북런던 더비 역사에도 굴욕적인 기록을 남겼다. 1989년 이후 36년 만에 아스널전 3연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또 토트넘이 리그 북런던 더비에서 원정 승리를 거둔 건 2010년 11월(3-2)이 마지막이다. 이후 15년 동안이나 아스널 원정에서 승전보를 보내지 못했다.

반면 승점 3을 추가한 아스널(승점 43·12승 7무 2패)은 노팅엄 포리스트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동시에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리버풀(승점 47)과 격차를 4점으로 좁혔다. 손흥민은 리그 6호 골이자 공식전 8호(유로파리그 1골·카라바오컵 1골) 골을 넣었다. 도움은 리그에서 6개, 공식전에서 7개(FA컵 1개)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20일 카라바오컵 8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절묘한 '코너킥 직접 골'을 넣은 뒤 리그와 컵 대회를 통틀어 6경기 만에 다시 골 맛을 봐 그간 부진도 털어냈다. 손흥민은 또 북런던 더비 통산 9번째 골을 기록해 '아스널 킬러'의 면모도 이어갔다. 또 그는 EPL 통산 126호 골을 쏘아 올려 토트넘의 레전드 골잡이 로비 킨(은퇴)와 함께 EPL 최다 득점 부문 공동 17위를 달렸다. 하지만 팀 패배로 손흥민의 활약은 빛이 바랬다. 그는  후반 23분 히샬리송과 교체되며 그라운드에서 물러났다.

북런던을 연고지로 삼은 토트넘과 아스널의 맞대결은 북런던 더비로 불리는 EPL의 주요 라이벌전이다. 매번 치열한 신경전은 물론 경고가 난무하는 혈투가 벌어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0으로 맞선 전반 25분 골망을 흔들었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아스널 수비 맞고 페널티 아크 정면으로 떠오르자, 손흥민이 쇄도하며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슈팅은 아스널 수비진에 살짝 굴절되며 그대로 아스널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의 활약에도 토트넘은 전반 40분과 44분 아스널에 동점골과역전 골을 내주며 1-2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40분 아스널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가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한 것이 경합하던 솔란케의 몸을 맞고 토트넘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솔란케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4분 뒤에는 레안드로 트로사르가역전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려 2-1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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