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새 팀 찾는 FA 김하성…“어디서 뛰든 5월에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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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새 팀을 찾는 김하성. 5월이 돼야 경기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새 팀을 찾는 내야수 김하성(30)이 5월에나 그라운드에 복귀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올해 어느 팀에서 뛰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개막전은 출전할 수 없고, 4월이 아닌 5월에나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8월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어깨를 다쳐 10월 수술을 받았다. 이미 올해 정규시즌 개막전 출전은 어려워 보였는데, 개막 후에도 한 달가량 시간이 더 필요할 거라는 전망이 추가된 거다. CBS스포츠도 이날 비슷한 소식을 전하며 “부상 여파로 변수가 많은 김하성은 1~2년짜리 단기 FA 계약을 고려할 것 같다”며 “경기 출전 시기가 불확실하고, 오른쪽 어깨 수술이 그의 송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지켜봐야 한다”고 썼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 기간 4+1년, 최대 3900만 달러(보장 2800만 달러) 조건으로 MLB에 진출했다. 네 시즌을 보낸 뒤 상호 합의로 ‘+1년’ 계약은 포기하고 FA가 됐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타율 0.233·홈런 11개·47타점의 평범한 성적을 냈다. 그러나 2022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수비 능력은 여전히 빅리그 정상급으로 꼽힌다. 송구하는 어깨 상태에 물음표가 붙은 건 FA로선 치명적이다.

CBS스포츠는 지난 시즌 직후 김하성을 “전체 FA 중 14위, 유격수와 2루수 FA 중 윌리 아다메스에 이어 2위”로 평가했다. 아다메스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7년 1억8200만 달러(약 2651억원)에 계약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하성으로선 단기 계약으로 가치를 증명한 뒤 대형 계약을 노리는 전략도 고려할 만하다. 이 매체도 “김하성은 아직 젊다”며 이런 전략에 힘을 실었다.

2루수 보강이 필요한 뉴욕 양키스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FA 시장 초부터 김하성의 차기 행선지 후보로 거론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카고 컵스도 내야수 충원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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