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尹체포 진풍경…비참한 운명" 北, 외신 인용해 이틀만에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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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가 윤석열 대통령 체포 소식을 이틀 만에 "사상 첫 현직 대통령 체포"라고 외신 보도를 인용하며 처음으로 전했다.
라디오 매체인 조선중앙방송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체포로 윤석열 괴뢰가 수사당국에 압송된 소식을 국제사회가 긴급히 보도하며 정치적 혼란에 빠진 괴뢰 한국의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방송과 노동신문은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한 내부용 매체로 이번 보도가 윤 대통령 체포 소식이 북한 사회에 빠르게 퍼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 매체는 외신을 인용해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을 "진풍경"이라 표현하며 "윤석열의 비참한 운명과 심화될 한국의 정치적 혼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을 소개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전두환, 노태우, 박근혜, 이명박에 이어 다섯 번째로 감옥에 수감되는 대통령으로 기록되었으며 최악의 경우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제기되고 있다"며 외신의 다양한 관측을 인용했다.
특히 방송은 "윤석열 괴뢰는 수사당국에 끌려간 후에도 야당이 위헌적 법률로 국론을 분열시켰다는 논리로 계엄 선포를 정당화하며 자신의 범죄를 변명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외신 평가를 전하는 형식을 취했다.
북한은 지난해 11월 말부터 거의 매일 윤석열 퇴진 집회 등 반윤 단체 동향을 노동신문에 실으며 대남 적개심을 고취하는 데 활용했다.
그러나 지난달 3일 비상계엄 이후 한동안 관련 보도를 자제하다 같은 달 11~12일 계엄 및 탄핵 정국 소식을 내부 매체에 게재했고 탄핵안 가결 소식도 이틀 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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