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흉상에 헌화하며 추모…잠실 롯데월드타워서 신격호 5주기 추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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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5주기 추모식이 17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렸다.

롯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신동빈 롯데 회장은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신 명예회장의 흉상에 헌화했다. 추모식에는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대표이사), 이영구 식품군 부회장(총괄대표), 김상현 유통군 부회장(총괄대표) 등 경영진 1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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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에 마련된 고 신격회 롯데 명에회장의 흉상에 헌화하는 신동빈 롯데 회장. 사진 롯데

신 명예회장의 손자인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은 해외 출장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신 부사장은 지난 13일~1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신 부사장은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직하고 있다.

신 명예회장의 기일은 19일이지만, 일요일이라 추도식을 이틀 앞당겼다. 임직원들과 함께 추모할 수 있는 시간을 갖기 위해서다. 롯데는 이날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헌화할 수 있도록 헌화단을 운영했다.

신 회장은 매년 명절과 신 명예회장의 탄생일인 11월에 울산 선영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에도 울산 선영을 찾아 기일에는 방문하지 않을 예정이다.

추모식에 참석한 신 회장과 10여 명의 경영진은 신 명예회장의 경영철학을 되새긴 것으로 전해졌다. 신 명예회장은 생전에 ‘혁신과 도전’을 강조했다. 지난달 출간된 그의 평전인 『신격호의 꿈, 함께한 발자취: 롯데그룹 CEO들의 기록』에도 ‘거기 가봤나(현장경영)', ‘단디 하라(책임경영)' 등으로 대표되는 일화 등이 담겨 있다.

실적 악화 늪에 빠진 롯데는 2020년부터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다. 현재는 그룹 전반에 걸친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 9일 열린 ‘2025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 회의)’에서도 신 회장은 “어려움의 근본 원인은 핵심사업 경쟁력 저하”라며 “지금 쇄신하고 혁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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