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것만 보면 다 압니다…2025년 꼭 알아야할 AI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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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더중플! - 2025년 IT 메가트렌드 궁금하다면

에지 인공지능(AI) 반도체, SLM, 토큰, RAG, AI 에이전트…. 새해에도 쏟아지는 IT 기사 홍수 속에서도 자주 보이는 단어들, 들어는 봤는데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겠고 알더라도 설명하긴 더 어렵습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오늘의 ‘추천! 더중플’에선 2025년 꼭 알아야 할 IT 메가트렌드를 모았습니다. 우리 일상에서 AI를 편하게 쓸 수 있게 해줄 에지(edge) 반도체, 이번 CES에서 뜬 ‘피지컬 AI’, 콘텐트 시장을 재편 중인 ‘숏폼 드라마’까지, 새로운 IT 용어들과 개념을 쉽게 알려드립니다. 팩플은 소비자·투자자 입장에서 알아야 할 혁신 기술과 비즈니스에 대한 모든 것을 다룹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 구독 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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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미 디자이너

스마트폰과 노트북에 내재된 인공지능(AI)이 알아서 문서 정리와 번역을 마쳐 놓고, 말만 하면 가전이 뭐든 해결해 준다. 공상과학(SF) 영화·드라마에서 숱하게 봤던 그 장면이다. 이제는 픽션이 아닌 현실로 바뀌고 있다. 점점 똑똑해지는 AI 덕분인데, 그 뒤에 숨은 주역이 있다. 말단(edge)에서 쉬지 않고 일하는 에지 반도체 얘기다.

가장자리라는 뜻의 ‘에지’(edge)가 붙은 AI 반도체는 데이터 생산지와 가장 가까운 네트워크에서 일한다. 일반적인 AI 반도체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설비 등 중앙 서버에서 각지의 데이터를 끌어와 처리하는 것과는 다르다. 스마트폰·가전 등 소규모 개별 기기에 에지 반도체를 장착하거나 아파트 단지, 통신 기지국 등 가까운 네트워크에 서버를 두고 가동하는 방식이다.

에지 반도체는 거대언어모델(LLM)을 돌려야 하는 클라우드용 반도체보다 데이터 처리량 등에서 상대적으로 역량이 떨어진다. 대신 크기가 동전만큼 작아 기기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별도 냉각장치가 필요 없을 정도로 열도 많이 나지 않는다. 스마트폰·노트북 같은 전자기기는 물론, 냉장고·TV 등 가전제품, 자동차·로봇 등 일상의 모든 기기 안에 탑재 가능하다. 소형언어모델(SLM)이 나온 것도 에지 반도체 개발 경쟁을 가속화하는 요인이다. 이제는 10억~50억 파라미터(AI 연산에 쓰이는 매개변수) 정도로도 돌릴 수 있는 SLM 모델이 마이크로소프트(MS)·메타 등에서 줄줄이 나오고 있다.

끊기지 않는 빠른 데이터 처리 속도 역시 에지 반도체의 강점이다. 전력 소모도 적다. 반도체가 탑재되는 기기의 배터리 소모를 최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별 기기 안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에지 반도체는 프라이버시 우려도 해소해줄 수 있다. 전자기기 하나하나가 에지 반도체를 통해 스스로 학습하고 추론한다면, 사용자 데이터는 집 밖으로 나갈 일이 없다.

시장에서 에지반도체를 주목하는 이유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가 꽉 잡고 있는 클라우드용 반도체 시장과 달리 이 시장엔 아직 절대 강자가 없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부터 퀄컴, 엔비디아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 눈독 들이고 있는 ‘에지반도체 춘추전국시대’ 패권을 잡을 회사는 어디일까. 딥엑스, 모빌린트, 페블스퀘어 등 국내 스타트업들도 뛰어들었다는데. 이 시장의 새로운 엔비디아로 성장할 수 있을까. 100원짜리보다, 손톱보다 작은 에지 반도체는 우리 삶을 어떻게 ‘에지’있게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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