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서부지법 난입' 尹 대통령 지지자 40명 현행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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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19일 새벽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침입, 창문을 깨고 건물 내부에 진입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경찰은 기동대 등 총 1400여 명을 투입해 시위대를 진압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40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이번 폭동과 관련해 수사전담팀을 설치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 서부지법 인근 질서는 완전 회복됐다. 서부지법 앞 마포대로 통행도 일부 재개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건조물침입 혐의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시위대 40명 이상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전날부터 시위 관련 연행자는 이틀간 86명에 이른다.
18일에도 구속심사가 진행된 서울서부지법에서는 윤 대통령 지지자 중 최소 40명이 체포됐다. 당시 이들은 법원 담을 넘거나, 경찰관을 폭행하고 경찰 통제에 불응하며 도주한 혐의 등을 받는다.
서울서부지법 차은경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3시쯤 내란 우두머리,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피의자가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법원 앞에 모여있던 수백 명의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울분을 토하다가 법원 경내 진입을 시도했다. 이후 오전 3시 20분쯤 법원 후문으로 몰려간 일부 시위대는 유리창과 유리문을 깨고 건물 셔터를 올린 뒤 법원 내부로 들어갔다. 이들은 TV·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등을 부수며 난동을 부렸다.
시위대는 오전 3시 32분쯤부터 투입된 경찰에 의해 바깥으로 끌려 나오기 시작했다. 연행된 이들은 서울 시내 경찰서에 분산 유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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