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셔틀콕 여제’ 안세영, 인도 오픈도 석권…새해 2연속 퍼펙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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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이 지난 주 말레이시아 오픈에 이어 인도 오픈까지 석권하며 올해 두 번의 국제대회를 석권했다. AFP=연합뉴스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입증하며 새해 두 번의 국제대회에서 잇달아 정상에 올랐다.

배드민턴 단식 여자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19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인도 오픈(수퍼 750) 결승전에서 랭킹 12위이자 이번 대회 8번 시드로 출전한 포른파위 초추웡에 세트스코어 2-0(21-12 21-9)으로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으로선 다소 싱겁게 느껴질 정도로 일방적인 승부였다. 1세트 초반 리드를 잡은 안세영은 시종일관 큰 점수 차로 여유 있게 앞선 끝에 21-12로 이겼다. 신장(1m70㎝)이 좋은 대신 민첩성이 떨어지는 초추웡을 상대로 코트 구석구석에 셔틀콕을 찔러 넣으며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2세트에서도 압도적인 흐름이 이어졌다. 전의를 상실한 초추웡을 상대로 일찌감치 스코어를 벌린 안세영이 여유 있게 리드를 지킨 끝에 21-9로 마무리했다. 1·2세트를 통틀어 40분 만에 승부가 끝났다. 우승 확정 직후 안세영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했다. 팬들의 함성과 박수를 유도하며 특유의 쇼맨십도 발휘했다.

지난 주 올 시즌 첫 국제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에 참가해 5전 전승에 무실 세트로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이어진 인도 오픈에서도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5연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치른 10경기를 퍼펙트 승리로 장식하며 두 대회 연속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의 위엄을 지켰다.

한편 여자 복식 결승에 오른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 조는 일본의 이가라시 아리사-사쿠라모토 아야코 조에 0-2(15-21 13-21)로 패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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