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조코비치, 호주오픈 테니스 8강 진출...'신성' 알카라스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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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세계랭킹 7위·세르비아)가 2024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조코비치는 19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4회전(16강전)에서 이르지 레헤츠카(29위·체코)를 3-0(6-3 6-4 7-6〈7-4〉)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우승까지 3승만을 남겨뒀다.
조코비치는 우승할 경우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운다.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24회 우승한 선수는 조코비치와 1960∼70년대 활약한 마거릿 코트(은퇴·호주) 두 명뿐이다. 또 1987년생 조코비치가 우승하면 프로 선수들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시작된 1968년 이후 최고령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 기록(37세 249일)도 달성한다. 현재 이 기록은 1972년 호주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켄 로즈월(호주)의 37세 62일이다.
조코비치가 우승으로 가는 길은 여전히 험난하다. 당장 21일로 예정된 8강전은 이번 대회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라이벌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신성'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와 맞붙기 때문이다. 알카라스는 이날 앞서 열린 또 다른 16강전에서 잭 드레이퍼(18위·영국)에게 세트 스코어 2-0(7-5 6-1)으로 앞선 상황에서 기권승을 거뒀다.
알카라스는 이날 승리로 만 22세가 되기 전에 메이저 대회 단식 8강에 10번째 올라 이 부문 타이기록을 세웠다. 만 22세 전에 메이저 대회 8강 10회 진출은 알카라스 외에 비에른 보리(스웨덴), 보리스 베커(독일), 매츠빌란더(스웨덴)가 달성했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의 상대 전적은 4승 3패로 조코비치가 근소하게 앞서 있다. 사실상 '미리 보는 결승전'이다. 메이저 대회 결승에서는 두 번 만나 알카라스가 모두 이겼고, 최근 대결인 지난해 파리 올림픽 결승에서는 조코비치가 2-0(7-6〈7-3〉 7-6〈7-2〉) 승리를 거뒀다. 호주오픈과 같은 하드코트에서는 두 번 만났는데 조코비치가 모두 승리했다.
알카라스가 조코비치를 넘어 우승까지 달성하면 1968년 이후 역대 남자 선수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한다. 이 부문 기록은 라파엘 나달(은퇴·스페인)이 2010년 달성한 만 24세다. 2003년 5월생 알카라스는 현재 만 21세다. 여자 선수로는 만 19세에 4대 메이저를 휩쓴 슈테피 그라프(은퇴·독일)가 최연소 기록 보유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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