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손흥민 골침묵' 토트넘, 에버턴전 2대3패...EPL 3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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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에버턴에 덜미를 잡히며 3연패에 빠졌다. 토트넘의 '캡틴' 손흥민(33)은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에버턴에 2-3으로 패했다. 토트넘은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내줬다.
이로써 토트넘은 3연패에 빠졌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무승(1무 5패)에 그쳤다. 리그 10경기로 범위를 넓혀봐도 1승(2무 7패)이 전부다. 7승 3무 12패가 된 토트넘(승점 24)은 15위까지 떨어졌다. 토트넘이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이긴 건 지난달 16일 사우샘프턴전(5-0승)이다.
한 달이 넘도록 리그에서 승리가 없다. 지난 4일 새해 첫 경기로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전(1-2패)에서 패한 토트넘은 지난 16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1-2로 패했다. 이어 이날은 하위권 팀인 에버턴에 무릎을 꿇으면서 체면을 구겼다. 이날 패배로 최근 경질설에 휘말린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은 감독의 팀 내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데이비드 모이스 감독이 12년 만에 복귀해 지휘봉을 잡은 16위 에버턴(4승 8무 9패·승점 20)은 모이스 감독 체제로 재편한 후 첫 승을 신고했다. 또 앞선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에버턴은 이날 다득점 승리로 골 가뭄 걱정을 털어냈다. 지난 16일 아스널전에서 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에버턴을 상대로 두 경기 득점엔 실패했다.
손흥민은 전반 24분 절호의 기회를 잡으며 기대감을 줬다.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정확한 크로스를 내주자, 손흥민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슈팅에 힘이 실리지 않아 골키퍼 조던 픽퍼드에 막혔다. 3분 후에도 역습 끝에 손흥민에게 득점 기회가 왔으나 이번에도 슈팅이 픽퍼드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현지에선 손흥민을 향한 혹평이 나왔다. 영국 풋볼런던은 부진한 손흥민에게 평점 4를 매겼다. 손흥민보다 낮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전반 3실점의 책임이 있는 센터백 라두 드러구신(평점 3)뿐이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초반에 두 차례 기회를 잡았다. 한 번은 페널티박스 안에서 망설였고, 다른 한 번은 낮게 깔아서 찼지만 (에버턴 골키퍼) 조던 픽퍼드에게 향했다"며 "그 외에는 기여한 게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올해부터 토트넘에 본격 합류한 2006년생 공격수 양민혁은 EPL 경기에는 처음으로 벤치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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