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첫날 100건 행정명령 발동' 트럼프,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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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에만 100건 가까운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고 직접 예고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하루 전인 19일(현지시간) 오후 워싱턴DC '캐피털 원 아레나'에서 개최된 대선 승리 축하 집회에서 "내일(20일)을 시작으로 난 우리나라가 직면한 모든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역사적인 속도와 힘으로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내일 나라를 되찾을 것"이라며 "기나긴 4년간 미국의 쇠락은 막을 내리고 미국의 힘과 번영, 품위와 긍지를 영원히 다시 가져오는 새로운 날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의 세금과 인플레이션, 물가를 낮추고 임금은 올리며 수천개의 공장을 공장들이 있어야 할 미국으로 다시 가져올 것"이라며 "관세와 똑똑한 정책을 통해 이를 달성하겠다"고 언급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집회에 이어 열린 지지자·후원자들과의 비공개 만찬에서는 "취임 후 몇 시간 내에 100개 가까운 행정명령에 사인하겠다"면서 "바이든 행정부가 행한 수십 개의 파괴적이고 급진적인 행정명령들은 내일 이맘때면 모두 휴짓조각이 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서명할 주요 행정명령의 내용에는 국경 지역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장벽 건설에 국방 예산 투입을 허용하고, 마약 카르텔을 '해외 테러조직'으로 지정하며, 망명 신청자들이 법원의 결정 전까지 멕시코에 머물도록 하는 '이민자 보호 프로토콜' 정책을 되살리는 것 등이 포함됐다고 CNN은 전했다.
취임식 행사에서 '행정명령 서명 쇼'가 벌어질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당선인 측이 취임식 무대에 행정명령을 서명할 책상을 두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9일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에도 "(당선되면) 취임 연단에 '작은 책상'을 마련해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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