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이치로, MLB 명예의 전당 입성…만장일치에 한 표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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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매리너스 스즈키 이치로가 지난 2019년 3월 21일 도쿄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일본 개막전에서 8회말 퇴장하며 응원단에게 인사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메이저리그(MLB)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일본의 레전드 스즈키 이치로(51)가 아시아인 최초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입회를 노렸지만, 한표가 모자랐다.

명예의 전당 입성자를 선정하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2일 올해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치로는 전체 394표 가운데 393표를 획득, 득표율 99.75%를 기록했다.

투표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기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기에서 75% 이상의 지지를 얻으면 입회가 확정된다.

이번 명예의 전당 투표는 이치로의 만장일치 헌액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역대 투표에서 이견 없이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된 선수는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뿐이다. 리베라는 뉴욕 양키스의 주전 마무리로 뛰면서 MLB 통산 최다인 652세이브를 기록했다.

데릭 지터(2020년·득표율 99.75%), 켄 그리피 주니어(2016년·득표율 99.32%), 톰 시버(1992년·득표율 98.84%), 놀란 라이언(1999년·98.79%), 칼 립켄 주니어(2007년·98.53%), 타이 콥(1936년·98.23%) 등 전설적인 선수들도 만장일치엔 실패했다.

이치로는 2020년 지터처럼 만장일치에 딱 1표가 모자랐다.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2001년 MLB에 진출한 우투좌타 외야수 이치로는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자마자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157경기에서 타율 0.350 8홈런 69타점 127득점 56도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과 MVP를 함께 거머쥐었다. 이어 2019년 은퇴할 때까지 MLB에서만 19년을 뛰면서 2653경기에 출전, 타율 0.311 117홈런 780타점 1420득점 509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아메리칸리그 통산 올스타로만 10차례 뽑혔고, 타격왕도 두 차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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