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상현 "민주당 의회독재 위협에 굽히지 않을 것…제명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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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에 대한 야 5당의 제명촉구 결의안에 대해 “제명하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윤 의원은 22일 페이스북에 “어제 저에 대한 제명 촉구 결의안이 국회에 제출됐다”며 “대한민국의 체제를 위협하는 3대 카르텔인 종북좌파 카르텔, 부패 선관위 카르텔, 좌파 사법 카르텔이 몸서리치도록 두렵다면 제명하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린 지난 18일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 담을 넘다 경찰에 체포되자 “17명의 젊은이가 담장을 넘다가 유치장에 있다고 해서 (경찰) 관계자와 얘기했고 아마 곧 훈방될 것으로 본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등 5개 야당은 윤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21일 국회에 제출했다. 야당은 이날 결의안에서 “윤 의원의 ‘월담 훈방’ 발언은 시위대를 폭도로 돌변하게 하는 기폭제 역할을 했다”며 “해당 발언은 유튜브를 통해 삽시간에 전파돼 법원을 상대로 한 습격과 폭력을 정당화하는 논리로 제공됐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다음날인 이날 “보수와 진보의 진영을 떠나 공정과 상식이 무너지는 세상을 젊은 세대에게 물려줄 수 없다는 절박한 마음으로 전면에 나선 저를 제명하겠다면 그렇게 하라”고 했다.
그는 “정치적 편향성으로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는 것이 죄라면 저를 제명하라”며 “진보라고 칭하는 사람들이 자유롭고 정의로워야 할 언로를 막고 검열의 길로 가겠다면 저를 밟고 가라”고 받아쳤다.
또 “저의 제명으로 젊은 청년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펼치며 미래를 열 수 있다면, 극악무도한 의회 독재가 종식된다면, 대결 정치가 종식된다면, 대한민국의 공정이 바로 선다면 기꺼이 정의의 제단에 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민주당의 의회 독재 권력과 폭거가 저를 위협해도 제 신념을 꺾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라는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을 언급하며 글을 맺었다.
전날 국민의힘은 야당의 윤 의원 제명 추진에 대해 “우리 당 의원들의 입을 막고, 행동을 막기 위한 과도한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이 헌법기관으로서 소신에 따라 발언하고 행위를 한 것이 국회법이나 헌법을 위반한 것인가”라며 “그런 식으로 따지면 12개 범죄 혐의로 5개 재판을 받는 이재명 대표가 먼저 제명 대상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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