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모비스, 탑승자 안전 시스템 공개…"뒷좌석 카시트도 안심"

본문

173752326642.jpg

현대모비스가 탑승자의 생체 신호를 감지해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인캐빈 모니터리 시스템(ICM)'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 현대모비스

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 현대모비스가 탑승자의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새로 공개했다. 차세대 안전 시스템을 앞세워 유럽·북미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22일 현대모비스는 탑승자의 생체 신호를 감지해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인캐빈 모니터링 시스템(ICM)’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차량 내부의 카메라로 탑승자의 자세와 표정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위험 상황이 발생했을 때 경고를 울리는 방식이다. ICM은 운전자뿐만 아니라 뒷좌석을 포함해 모든 탑승자의 안전 여부를 감지하는 게 특징이다. 뒷좌석 유아 방치, 카시트 착용 해제 등 10개 이상의 위험 상황을 학습했다고 한다.

17375232665746.jpg

현대모비스 연구원들이 ICM 센서가 취득한 정보를 분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 현대모비스

운전자의 행동을 감지하는 모니터링 시스템(DMS)은 차세대 자동차 안전 기술로 관심받고 있다. 시선·표정 등을 분석해 상태를 파악하는 얼굴 인식 기술은 자율주행차 개발에서도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DMS 시장 규모는 지난해 27억6000만 달러(약 3조9500억)에서 2030년까지 50억3000만 달러(약 7조2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글로벌 고객사를 상대로 ICM 수주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럽·북미 등 안전 기준이 높은 선진 시장 주요 대상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유럽 차량용 소프트웨어 표준(ASPICE) 인증을 받았고, 안전 평가 기준(NCAP)도 충족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운전자 생체신호를 분석하는 헬스케어 기능을 강화하는 등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신규철 현대모비스 전자제어개발실장은 “자율주행 고도화에 따라 차량 내부의 편의 기능과 함께 안전 기술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탑승객마다 다른 신체 구조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정확도 높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2,572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