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팩플] 정부 최대2조원 들여 국가AI컴퓨팅센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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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대 2조원 규모 국가 AI 컴퓨팅 센터를 본격적으로 구축한다. AI 연구·개발을 위해 필요한 첨단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확충해 국가 핵심 기반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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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0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ICC호텔에서 열린 '2025년 연구개발특구 신년인사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무슨 일이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2일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국가 AI 컴퓨팅 센터 구축 계획안을 보고했다. 계획안엔 올해 11월 서비스 조기 개시 등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안이 담겼다.

국가 AI 컴퓨팅 센터 개소는 2027년 목표지만, 임시 구축·운영을 통해 AI 컴퓨팅 지원 서비스는 일찍 시작한다. 초기에는 엔비디아 등 외국 기업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우선 들여놓는다. 이후 국산 AI 반도체 비율을 늘려 2030년까지 50%를 채운다는 목표다.

이게 왜 중요해

첨단 반도체를 집적해 설치하는 고성능 AI 컴퓨팅 센터는 국가·기업의 AI 경쟁력을 결정하는 척도로 불린다. 복잡한 AI 머신러닝 모델과 알고리즘을 훈련하는데 필수적인 기반 시설이기 때문이다. 정보화 시대에 초고속 인터넷망 역할을 AI 시대엔 AI 컴퓨팅 센터가 하는 셈이다. 과기정통부는 국가 AI 컴퓨팅 센터 신설로 더 복잡하고 정교한 AI 알고리즘 연구·개발이 가능하다고 본다.

무엇을 만드나

센터는 AI 생태계 지원을 위해 첨단 GPU,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이용한 AI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GPU는 컴퓨터 시스템에서 그래픽 연산을 빠르게 처리한 값을 모니터에 출력하는 연산 장치다. GPU가 많을수록 AI 모델 학습 속도가 빨라진다. 센터의 GPU 규모는 1엑사플롭스(EF·1초에 100경 번의 부동소수점 연산 처리 능력)가 목표다.

이용 요금은 대학·연구소 및 중소·스타트업 등의 AI 연구·개발과 AI 서비스 지원을 위해 저렴한 수준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센터 입지는 수도권 전력난과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해 비수도권으로 하고 입지·전력 확보방안 등은 민간에서 제안받는다.

자금은 어디서

국가 AI 컴퓨팅 센터는 공공과 민간이 각각 51%, 49% 비율로 총 4000억원을 출자한 민관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이 구축을 맡는다. 한국산업은행이 210억원, 산업은행·기업은행에서 SPC 지분의 최대 30%(각 15% 이내)를 출자한다. 최대 지원 규모는 올해 총 6250억원, 2027년까지 총 2조 5000억원이다.

SPC 공모 참여 대상은 국내외 클라우드 및 통신·AI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사업 공모는 23일부터 5월 30일까지 진행한다. 2월 7일 세부적인 사항을 안내하기 위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공모지침서는 28일 17시까지 사업참여의향서를 제출하는 기업·기관 등에만 제공한다. 정부는 복수의 클라우드·통신 사업자 간 컨소시엄 구성을 우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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