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연극 ‘퉁소소리’에 기무간 공연...세종문화회관, “검증된 레퍼토리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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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회회관이 그동안 관객과 평단에 호평을 받은 검증된 화제작을 중심으로 올 한해 라인업을 짰다. 1년 간 산하 예술단별 레퍼토리 11편을 포함, 총 29편(147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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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서울 노들섬 서울시발레단 연습실에서 열린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2025 세종 시즌'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종문화회관은 21일 서울 노들섬 서울시발레단 스튜디오에서 ‘2025 세종 시즌’을 발표했다. 안호상 사장은 이자리에서 “올해를 준비하며 가장 큰 걱정은 경제적 불황과 소비 심리 위축”이라며 “검증된 레퍼토리, 확실한 설득력이 있는 작품으로 승부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상시 공연할 수 있는 극장 고유 작품인 레퍼토리 11편에는 서울시극단의 연극 ‘퉁소소리’와 서울시무용단의 ‘일무’가 포함됐다. ‘퉁소소리’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이라는 역사적 배경 속 사랑과 이별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해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22년 초연한 ‘일무’는 지난해 미국 뉴욕 링컨센터 공연을 전회차 매진시키며 화제를 모았다.

4년 연속 매진을 기록한 서울시합창단의 ‘헨델, 메시아’, 방송인 이금희가 해설을 맡은 ‘가곡시대’, 서양 악기와 국악 관현악이 어우러지는 서울시국악관현악단 믹스드(Mixed) 오케스트라 ‘넥스트 레벨’ 과 같은 작품도 레퍼토리로 무대에 오른다.

다양한 신작도 준비했다. 서울시발레단은 스웨덴 출신 안무가 요한 잉거의‘워킹 매드’와 ‘블리스’ 두 작품을 아시아 최초로 공연한다. 서울시무용단은 서양 철학 개념 ‘미메시스(모방)’에서 착안한 동명의 작품 ‘미메시스’를 선보인다. 전통춤을 재구성해 민속무, 궁중무 등 다양한 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엠넷 경연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에 출연한 기무간 무용수가 객원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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