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BBC "러 파병 북한군 1000명 사망…석달만에 40%가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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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파병 북한군 중 약 1000명이 사망했다고 BBC 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는 복수의 서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러시아 쿠르스크에 파병된 북한군 1만 1000여명 중 이달 중순까지 숨진 인원이 약 1000명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당국자들은 사망·부상·실종자 등을 모두 합친 병력손실 규모는 4000명으로 추산했다. 파병 북한군의 40%에 육박하는 규모다. 전장에 투입된 지 단 석 달 만이다.
앞서 볼로디미르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9일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서 북한군 사상자 수가 400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지난 13일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북한군의 피해규모를 사망자 300여명 포함 약 3000명이라고 보고했다.
BBC는 이날 당국자들이 전한 집계치가 사실이라면 병력 충원 여부가 불투명한 북한군의 전투력이 빠르게 상실돼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대규모 병력손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큰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SSO)는 최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교전 중 북한군 61명을 사상했다고 밝혔다.
SSO가 이날 SNS를 통해 공개한 ‘특수작전군 대원들과 북한군의 치열한 전투’라는 제목의 2분 18초 길이 영상을 보면, 얼굴에 상처를 입고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군의 모습도 나왔다. 우크라이나군의 수류탄 공격으로 폭발이 발생하는 장면도 있다.
SSO는 영상 설명에서 북한군이 쿠르스크 지역의 우크라이나 진지를 공격해 교전이 벌어졌고, 이에 따라 북한군 21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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