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동연 "내란 정권 재집권 말도 안돼… 어떤 역할이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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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3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의 한 음식점에서 신년기자감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김동연 경기지사가 "내란 행위에도 불구하고 다시 정권을 잡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주어진 역할이 있다면 뭐든지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내란의 빠른 종식, 경제 재건, 나라 바로 세우기란 큰 기둥을 갖고 민주당이 겸허하고 담대하게 민생을 챙길 수 있는 수권 정당이란 것을 보여줄 수 있다면 당연히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렇게 하기 위해 힘을 보태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런(내란 수괴) 대통령을 만든 당이 엄청난 내란 행위에도 불구하고 다시 정권을 잡는다는 것은 도무지 말이 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게 주어진 역할이 있다면 혼란한 상태에서 나라와 국민들을 위해 뭐든지 해야 한다"며 "불법계엄과 내란, 경제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사회는 쪼개지는 상황 속에서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주어진 소명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라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대한 질문에는 "말 앞에 수레를 놔서는 안 된다. 국가가 혼란한 상황에서 정치적 욕심을 앞세우는 것은 맞지 않다"고 답했다.

다만 "난국을 해결할 해법, 나라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비전을 갖고 경쟁한다는 것은 생산적이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제가 갖고 있는 나라 바로 세우기에 대한 비전, 성장 동력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책 콘텐츠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는 것이 당연히 제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선이나 정치적 욕심에 앞서서 이런 것들에 우선순위를 두고 최선을 다하자 하는 것이 저의 뜻"이라며 "불확실성 제거, 민주주의 회복, 경제 살리기에 먼저 힘을 쏟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2025 세계경제포럼(다보스 포럼)에 참석한 김 지사는 지난 21일 미디어리더 브리핑 행사에서 한국의 현 상황에 대해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을 인용하면서 "이번 위기에서 벗어나면 한국의 민주주의는 더욱 강해지고, 경제는 번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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