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복귀 의대생 '블랙리스트' 유포 등 혐의자 32명 檢 송치…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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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 의과대학에서 관계자가 가운을 입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의료계 커뮤니티에 수업 복귀 의사를 밝히거나 실제 수업에 참여한 의대생들의 신상을 유포한 혐의 등을 받는 관련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4일 "지난 6월부터 9월 사이 온라인상에서 발생한 복귀 의료인 집단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2명을 구속하고 30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22일 메디스태프 등 의사 커뮤니티에 복귀 의대생 실명 등을 담은 이른바 '블랙리스트'가 도는 것과 관련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서울대 의대 3·4학년 새 학기 강의가 개시되면서 첫날 70여명의 학생이 강의실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지자 의사 커뮤니티에 이들의 실명과 학년 등이 적힌 명단이 유포됐다.

의사·의대생 신분을 인증해야 활동이 가능한 메디스태프에는 '전체 명단을 보내달라', '잡아 족쳐야 한다', '돌아간 30%를 빨리 잘라내고 고립시켜야 한다'는 등 비난이 쏟아졌다.

서울대 의대에 앞서 인제대 의대생에 대한 블랙리스트도 유포돼 이들이 결국 복학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특정 커뮤니티 내 수업 복귀 의대생 리스트를 포함해 복귀 의료인에 대한 온라인상 집단 괴롭힘에 대해 계속 엄정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국 의대 측에 수업 복귀 의사를 밝히거나 실제 수업에 참여한 학생의 신상을 온라인상에 유포하는 행위 등을 학칙에 따라 엄정 조치해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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