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흥국생명-정관장 만원, 아본단자-고희진 두 사령탑은 필승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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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을 지시하는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 뉴스1

설 연휴를 맞아 만원 관중이 찾은 빅매치를 앞두고 정관장과 흥국생명 사령탑이 나란히 승리를 다짐했다.

여자배구 정관장과 흥국생명은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흥국생명(18승 5패·승점 53)은 3연승을 달리고 있고, 정관장(17승 6패·승점 46)은 13연승 행진중이다. 흥국생명이 승리한다면 선두 굳히기, 정관장이 이긴다면 현대건설까지 3파전 양상이 만들어진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최근 블로킹과 수비가 잘 되면서 연승을 이어갔다. 서브도 좋았다. 지난 경기는 특히 서브다"면서도 "(오늘 경기는)완전히 다른 경기라고 생각한다. 정관장이 좋은 팀이기 때문에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관장전 준비에 대해선 "똑같은 경기다. 상대 팀보다는 우리 팀에 포커스를 둬야 한다. 우리 팀 부족한 부분, 회복할 선수, 기술적인 성장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투트쿠 부르주 대신 합류해 5경기를 치른 마르타 마테이코에 대해선 "어느 정도 팀 전술에 적응했다고 말하긴 어렵다. 매 경기 치르면서 평가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지난 3라운드 대결에선 정관장이 흥국생명의 1번 자리에 서브를 집중해 좋은 효과를 보면서 승리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사실 전술적인 부분보다는 그때는 우리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4세트는 21-18로 앞서기도 했는데 졌다.

이어 "그때 투트쿠가 부상을 당한 게 경기에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다른 선수도 들어와 있고 다른 경기라고 생각한다"며 "공교롭게도 정관장 역시 1라운드에선 부키리치가, 2라운드에선 메가가 부상으로 빠져 맞대결 때마다 풀 멤버가 아니었다. 포스트시즌에서나 완전체 대결을 벌이나 싶기도 하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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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을 격려하는 고희진 정관장 감독. 사진 한국배구연맹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좀 더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고 감독은 "준비를 많이 했다. 마테이코가 들어오면서 투트쿠보다는 공격 점유율이 낮아졌다. 거기에 맞게끔 준비했다. 김연경과 정윤주, 그리고 피치의 이동공격 위주로 경기를 끌고 있다"며 "방어와 서브, 오더 싸움. 블로킹까지 의도한 대로 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감독은 경시 승패가 서브와 리시브에서 갈릴 것으로 예측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있기 때문에 좋은 공이 올라가면 공격성공률이 높다. 우리도 메가와 부키리치가 좋은 공격력을 갖고 있다. 한 번에 먹지 않는 리시브만 나오면 염혜선이 좋은 토스를 줘 공격 성공률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관장은 최근 염혜선이 블로킹을 아예 하지 않거나, 블로커들의 위치를 바꾸는 전술을 적극적으로 쓰고 있다. 고희진 감독은 "선수들이 처음에는 어려워도 했다. 상황을 읽지 못하기도 했다. 그러나 큰 경기 가서는 그걸 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지금은 선수들이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아직은 가다듬어야 하지만 시즌 막바지 가서는 완성도가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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