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25 올해의 차] 혁신성부터 기능·디자인까지 평가…14개 차종 본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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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회째 맞이한 ‘중앙일보 올해의 차(COTY)’ 1차 심사 발표 안팎

분야별 전문가 13명 심사위원단에 참여
미디어 부문 심사위원 늘려 트렌드 반영

1차 심사에 통과한 14대 중 7대 순수 전기차
하이브리드도 6대로 친환경차 대중화 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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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한 중앙일보 COTY(Car of the Year, COTY)의 본격 평가가 시작됐다. 중앙일보 COTY는 국내에서 가장 긴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자동차 평가의 장이다. 각 분야에서 10년 이상 경력을 가진 자동차 전문가 13명이 심사위원단으로 활약하는 것이 다른 올해의 차와 차별화되는 요소다. 심사위원장은 정승렬 국민대학교 총장이 맡았는데 심사의 시작에 앞서 공정하고 엄정한 평가를 당부했다.

올해 심사 대상은 지난 2024년 1~12월에 출시된 국산 및 수입 모델로 25개 브랜드의 55대 신차다. 그리고 본격 평가에 앞서 사전 심사를 통해 13개 브랜드의 15개 차종으로 압축한 뒤 1차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위원단은 각 전문 분야별로 나뉘는데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성능, 디자인, 미디어 부문으로 구분된다.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은 TS한국교통안전공단 김학선 책임연구원, 한국자동차연구원 이혁기 부문장과 글로벌 자율주행 전문 기업 앱티브(APTIVE)의 박진원 책임연구원이 담당한다. 자동차의 하드웨어 성능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기술의 완성도 및 혁신성을 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성능 부문은 국내 3개 타이어 제조사의 실차 평가 연구원이 담당한다. 차량의 외관으로 볼 수 없는 직접 주행을 통해 판단할 수 있는 주행 안정성, 승차감, 정숙성 등을 현업에서 축적된 노하우로 예리한 평가를 진행한다.

시장에서 중시되는 디자인과 사용자 경험, 활용성은 디자인과 미디어 부문 전문가의 시선으로 평가한다. 특히 올해 중앙일보 COTY는 미디어 부문의 심사위원을 늘려 시장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다. 이를 위해 장진택 미디어오토 대표, 방송인 겸 전 금호타이어 레이싱팀의 김진표 감독이 새롭게 심사위원단에 합류했다.

심사위원단은 지난 17일 중앙일보 본사 사옥에서 1차 심사를 열고 ▶혁신성 ▶기능 및 편의성 ▶디자인 ▶가격 경쟁력 등의 4개 항목을 평가했다. 또한 각 제조사의 담당자들이 참여해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열정적으로 답했다.

심사위원들은 15개 차종 중 14개 차종을 2차 실차 평가 심사에 올렸다. 올해 COTY에 출품된 차종 대부분이 각 세그먼트를 대표하는 모델이자 혁신성과 상품성 등을 두루 갖춰 자격이 충분하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었다.

1차 심사를 통과한 14대 중 7대는 순수 전기차(EV)다. 역대 중앙일보 COTY 중 가장 높은 전기차 비율이다. 순수 내연기관 차량은 단 한 대 뿐, 나머지 6대 차종도 하이브리드(MHEV 포함) 파워트레인을 갖춰 친환경차의 대중화를 실감케 했다. 또한 실용성을 강조한 SUV가 무려 9대라는 것도 눈여겨볼 부분. SUV와 전동화가 자동차 시장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예다.

기아차는 대중성 높은 전기차 EV3를 선보였다. 출시 6개월 만에 국산 전기차 판매량 2위에 올라선 인기 모델이다.

현대차는 젊은 소비자들을 겨냥한 경차 캐스퍼 기반의 전동화 모델 캐스퍼 일렉트릭으로 경쟁한다. 유럽, 일본에도 수출되는 전략형 모델이다.

르노코리아는 중형 SUV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로 본상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1차 심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해 기대감을 키웠다.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벨라를 출품해 프리미엄 중형 SUV의 기준을 제시한다. 부분 변경이지만 풀체인지급의 변화로 심사위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메르세데스-벤츠는 자동차 안전도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E-클래스 세단으로 본상을 노린다.

다양한 소비자들의 취향과 니즈를 반영한 차량들로는 지프 랭글러 루비콘이 꼽힌다. 본격적인 험로 주행이 가능한 대표적인 오프로더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국내서 인기가 많은 G 클래스의 전동화 모델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도 선보인다. 랭글러 루비콘과 G 580 위드 EQ 모두 군용차에서 유래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소프트톱 탑재 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CLE 450 4매틱 카브리올레는 오픈 모델에 대한 높아진 소비자들의 선호도를 대변한다.

역대 중앙일보 COTY 중 가장 친환경차 비율이 높은 이번 심사에서 폴스타가 선보이는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가 눈길을 끈다. 1차 평가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본상 수상의 기대감이 높은 전기차다.

로터스는 대형 전기 SUV 엘레트라로 올해의 차에 도전한다. 대형 SUV임에도 전기 모터가 발휘하는 최고 출력 918마력을 통해 괴물 같은 성능을 갖췄다.

포르쉐는 4인승 전기 세단 타이칸 터보 S로 이들에 맞선다. 최고 출력 952마력,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4초만에 도달하는 초고성능 전기차다.

BMW그룹은 패션 아이콘인 미니 컨트리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파워트레인의 M5로 최고 상에 도전한다. M5는 4.4리터 V8 엔진과 전기모터를 더해 최고 력 727마력을 낼 수 있는 고성능 세단이다.

중앙일보 COTY 2차 심사는 내달 15, 16일에 걸쳐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TS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개최된다. 심사위원단은 자동차의 주행 성능, 승차감, 첨단 기술 등을 평가해 최고의 차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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