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게 중복노출 없애고, '깃발꽂기'도 종료...배민 앱 싹 바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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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이 같은 가게의 반복적인 노출을 없애고, 원하는 가게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개편한다. 업체 간 ‘깃발 꽂기’로 출혈 경쟁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었던 울트라콜 광고상품도 종료하기로 했다.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이러한 내용이 중심인 앱 UI 개편 계획을 31일 공지했다.
배민 “같은 가게 중복 노출 없앤다”
배민은 오는 4월 1일부터 UI 개편을 통해 현재 ‘음식배달’, ‘가게배달’ 등 2개의 탭으로 나뉜 이용 경로를 음식배달 탭 하나로 통합한다. 음식배달 탭 내의 가게 노출 순서는 배달 방식과 관계없이 주문 수, 재주문율, 배달 예상 시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정렬된다. 배민은 고객이 원하는 음식과 가게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고객 친화적인 앱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름과 주소가 같은 가게도 하나의 가게로 통합된다. 배민에는 이름과 주소가 같은 가게여도 업주가 이용하는 배달 방식 상품에 따라 나뉘어 노출돼 고객 혼선이 있어왔다. 하나의 가게로 통합되면 고객은 배달 방식을 구분해 일일이 찾아 비교하지 않고도 가게 상세 화면에서 한 번에 정보를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게 된다.
업주도 그간 중복으로 해왔던 가게 및 메뉴 정보 설정, 리뷰 대응, 정산을 하나의 가게 정보에서만 관리하면 된다. 가게배달, 배민배달에서 각각 쌓아온 리뷰, 별점 등은 통합된다. 가게 통합 개편은 3월 7일 세종시를 시작으로 지역별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깃발꽂기’ 울트라콜도 순차 종료
이른바 ‘깃발꽂기’로 업주가 정액제 요금을 고정적으로 지출했던 울트라콜도 지역별로 순차 종료한다. 울트라콜은 깃발 1개당 월 8만8000원(부가세 포함)을 내면 업주가 원하는 지역에 깃발을 꽂고 해당 지역 고객에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경쟁 가게가 특정 지역에 깃발을 꽂으면 나머지 업주도 이에 대응해 깃발꽂기에 나서면서 출혈경쟁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개편으로 업주의 고정비 부담이 사라지고 중복 노출 등 소비자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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