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파리의 달' 두둥실…올림픽 명물 성화대, 올 여름 다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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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파리 상공에 뜬 열기구 모양의 올림픽 성화대. 신화=연합뉴스

상공에 달처럼 떠올라 화제를 모았던 2024 파리올림픽·패럴림픽 성화대가 올여름 다시 파리의 하늘로 날아오른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엑스(X)에 성화대 영상을 공유하며 "로스앤젤레스 올림픽(2028년)까지 매년 여름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고 알렸다.

프랑스 앵포에 따르면 성화대는 매년 6월23일부터 9월14일까지 튈르리 정원에 설치된다.

파리올림픽 성화대는 높이 30m, 직경 7m의 열기구 모양이다. 낮에는 지상 연못 위에 차분히 앉아있다가 해가 지고 밤 10시에 공중으로 부양을 시작해 새벽 2시까지 지상 60m 높이에서 달처럼 세상을 밝힌다.

지상 구조물과 성화대는 대형 케이블로 연결돼 운용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상 올림픽 성화대는 대회 기간 외에는 빛을 밝힐 수 없다. 그러나 파리올림픽 성화대는 100% 전기로 운영된다는 점을 고려해 '올림픽 성화' 표시를 드러내지 않는 조건으로 다시 불을 밝힐 수 있게 승인했다고 프랑스 앵포는 전했다.

올림픽과 연관되지 않도록 성화대 불빛도 올림픽 당시의 노란색이 아닌 흰색이 될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파리올림픽 성화대는 지속 가능한 올림픽이란 취지에 맞게 성화대 링에 장착된 40개의 LED 프로젝터와 200여개의 노즐에서 나오는 수증기로 일렁거리는 인공 불꽃을 만들었다. 프랑스 전력공사(EDF)가 3년 동안 연구·개발했다.

파리올림픽의 대표적인 상징물이 되면서 작년 올림픽 기간 하루 수십만명이 이 성화대를 보기 위해 튈르리 정원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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