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사일 떨어진 줄 알았다"…6명 탑승 美소형항공기 추락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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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현지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쇼핑몰 인근에 소형 항공기가 추락해 다수의 사상자 발생이 우려된다. 워싱턴 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 상공에서 여객기와 군용 헬기 충돌 사고로 67명의 희생자를 낳은 지 이틀 만에 벌어진 일이다.
AP통신과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6분쯤 노스이스트필라델피아 공항을 이륙한 소형 상업용 항공기가 약 30초 만에 487m 고도까지 상승한 뒤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며, 이후 필라델피아 북동부의 번화가 쇼핑몰 근처에 추락했다. 추락 지점은 노스이스트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3마일(약 4.8㎞) 정도 떨어진 곳으로 쇼핑몰 ‘루즈벨트 몰’ 근처 교차로다.
사고 항공기는 ‘제트 레스큐’사 소속 의료용 수송기로 어린이 환자와 승무원 등 6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항공기 기종은 ‘리어젯 55’(Learjet 55)이며 미주리주 스프링필드로 향하고 있었다.
항공기 추락 직후 폭발음과 함께 거대한 화염이 솟구쳤고, 인근 주택가 등에 불이 붙었다. 현장 주변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대피했다. 현지 주민 마이클 시아본은 “처음엔 지진이 일어난 줄 알았다”며 “집에 있는 보안카메라 영상을 확인해 보니 미사일이 떨어지는 것 같았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는데, 사고 발생 장소가 쇼핑몰, 백화점 등이 위치한 번화가인 데다 주택가가 밀집한 곳이어서 상당수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지상에서 여러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글을 통해 “(추락 사고에) 너무 슬펐다”며 “정말 슬펐다. 무고한 영혼들이 많이 희생됐다”며 “모두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빈다”고 했다.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는 소셜미디어 글을 통해 “우리는 필라델피아 북동부의 소형 전용기 추락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더 많은 정보가 확보되면 계속해서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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