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하마스, 예정대로 인질 3명 석방…팔 수감자 90명과 4차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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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 야르덴 비바스(35)를 적십자를 통해 이스라엘 군에 인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정에 따라 4차 인질 석방 절차를 예정대로 1일(현지시간) 시작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하마스는 개전 484일 만인 이날 오전 가자지구 칸유니스와 가자시티에서 인질 3명을 적십자를 통해 이스라엘군에 인계했다.
인계된 인질은 야르덴 비바스(35)와 프랑스계 이스라엘인 오페르 칼데론(54), 미국계 이스라엘인 키스 시걸(65)으로 파악됐다.
인질들이 무사히 귀환하면 이스라엘은 자국 감옥에 수감된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90명을 석방할 예정이다.
이날 석방된 인질들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2023년 10월 7일 니르오즈·크파르아자 키부츠(집단농장)에서 무장대원들에 납치됐다.
야르덴 비바스는 부인 시리 비바스, 두 아들 아리엘·크피르와 함께 끌려갔다. 크피르는 납치 당시 생후 10개월로 인질 가운데 가장 어렸다. 하마스는 2023년 11월 부인과 두 아들이 이스라엘군 공습에 숨졌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고 있다.
오페르 칼데론의 두 자녀, 키스 시걸의 부인도 함께 잡혀갔다가 먼저 풀려났다.
하마스는 이날도 특설무대에 인질들을 차례로 세우고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게 하는 등 홍보에 나섰다. 무함마드 데이프 등 이스라엘군 폭격으로 숨진 하마스 지휘관들의 얼굴을 인쇄한 대형 포스터도 등장했다.
지난달 19일 발효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는 6주(42일)간의 휴전 1단계에서 인질 총 33명을 풀어주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4명을 석방해야 한다.
이에 따라 앞서 세 차례에 걸쳐 인질 15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수백 명이 각각 석방됐다.
지난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하마스는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직전까지 가자지구에 인질 94명이 남아있고 이 가운데 34명은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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