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수퍼루키' 양민혁, QPR 유니폼 입고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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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루키' 양민혁(19·퀸즈파크레인저스)이 마침내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을 치렀다.
양민혁은 2일(한국시간) 영국 더덴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1분 일리아스 체어와 교체돼 투입돼 QPR 데뷔전을 치렀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그는 경기 종료까지 약 14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양민혁은 지난달 30일 토트넘(잉글랜드 1부)에서 QPR로 임대 이적했다. QPR은 한국 축구 '전설'인 박지성이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몸담았던 팀이다.
이로써 양민혁은 잉글랜드 무대를 밟은 지 약 한 달 만에 잉글랜드 무대에 데뷔했다. 2024년 강원FC에서 활약한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중순 토트넘에 합류해 본격적으로 영국 적응을 시작했다. 하지만 한 차례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결국 출전 기회를 찾아 QPR행을 받아들였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지난달 초 양민혁의 활용 계획을 묻는 질의에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
양민혁은 아직 어리고, 이곳에서 마주하게 될 리그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며 "양민혁이 빨리 정착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것이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16위까지 추락해 강등권 경쟁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토트넘은 현재 양민혁과 같은 유망주들에게 충분한 출전 기회를 제공할 정도로 여유 있는 상황이 아니다.
양민혁은 QPR에서 잉글랜드 축구와 문화에 적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양민혁은 짧은 출전 시간에도 번뜩이는 장면을 연출했다. 투입 1분 만인 후반 32분에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렸다. 영국 매체 BBC는 "양민혁은 데뷔 기회가 주어지자마자 즉각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높게 평가했다. 밀월은 1-2로 졌다. 4연승 뒤 2연패를 기록한 QPR은 9승11무10패(승점 38)로 챔피언십 24개 팀 중 13위에 머물렀다.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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