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등번호 6번’ 김혜성 “최고 구단 유니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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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앞둔 유틸리티 내야수 김혜성(27)이 LA 다저스 소속 선수로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미국 현지 팬들을 만나 인사하는 한편, 지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적생으로서 각오를 다졌다.
김혜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팬 페스트에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블레이크 스넬, 프레디 프리먼 등 주축 선수들과 함께 참석했다. 안방에서 열린 행사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등 번호 6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등장한 김혜성이 “내 이름은 혜성 김(Hyeseong Kim)이다. 세계 최고 구단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고 소개하자 팬들이 환호했다. 그는 “뛰어난 동료들이 많은 만큼 나도 잘해서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월드시리즈 우승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MLB에 진출에 도전한 김혜성은 지난달 4일 다저스와 3년 총액 1250만 달러(약 184억원)에 계약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개인 훈련을 소화했고, 이날 처음으로 팀 공식행사에 참가했다. 다저스는 매년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다저스타디움에서 팬 페스트를 연다. 이 자리에는 핵심 선수뿐 아니라 김혜성처럼 신입 선수들이 참석해 팬들을 만난다.
팬 페스트일정을 마친 뒤 현지 매체들과의 인터뷰에서 김혜성은 “오늘 만난 모든 팬이 ‘웰컴’이라고 해주셔서 정말 기뻤다”며 “다저스는 어릴 적부터 박찬호, 류현진 선배님을 보며 지켜봤던 구단이다. 한국 선수들이 많이 뛰어서 마음이 갔다”고 고백했다. 이어 “MLB 투수들은 KBO리그보다 빠른 공을 던진다. 이에 잘 대처하기 위한 집중적으로 연습하고 있다”며 “포지션은 데이브 로버츠 감독님께서 정해주시는 대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다저스 주전 2루수였던 개빈 럭스가 새 시즌을 앞두고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해 김혜성이 그 자리를 맡을 가능성이 크다. 개막전 엔트리 진입이 목표인 김혜성은 16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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