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건강한 가족] 면역력 높이는 천연 보약 ‘침향’, 농축 에센스로 섭취하면 효과 더 좋아요

본문

침향의 건강 효과

침향의 건강 효과

겨울철 추운 날씨 탓에 쉽게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찬 바람이 불고 대기가 건조한 날이 이어지면서 면역력 저하가 발생하는 것이다.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건강식품을 고르자니 막상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도 막막하다. 이럴 때 선조들의 선택을 참고하면 어떨까. 예로부터 한의학을 비롯한 동양 전통 의학에서는 침향(沈香)을 귀한 약재로 여겨왔다. 긴 세월을 거쳐 만들어지는 데다 다양한 증상에 적용 가능한 효능을 지니고 있어서다. 침향은 상처 치유를 위해 침향나무가 분비하는 수지(樹脂·나뭇진)가 짧게는 10~20년, 길게는 수백 년 동안 굳어져야 얻을 수 있는 약재다. 오랜 세월을 통해 약재로서의 품질과 가치를 켜켜이 쌓은 ‘천연 보약’인 셈이다.

17385312583221.jpg

침향이 훌륭한 약재로 평가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효능의 근거가 과거에만 머물러 있지 않기 때문이다. 과거 침향의 대표적 효능은 기력 보충과 심신 안정이었다. 고서 기록을 보면 가슴·배 통증, 허리·무릎 등 관절 증상, 마비, 가려움증 치료에도 쓰였다. 중국 명나라의 의서 『본초강목』에는 침향에 대해 ‘정신을 맑게 하고 심신을 안정시켜 주며 기를 잘 통하게 한다’고 기록돼 있다. 침향의 효능은 전통 의학을 넘어 현대 과학을 통해서도 새롭게 증명되고 있다. 다수의 연구를 통해 침향의 유효 성분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항산화, 항알레르기, 항염, 뇌 손상 예방 등의 효과가 확인됐다. 에센스 형태로 농축해 효능을 극대화하는 기술까지 나왔다. 침향을 살아 있는 약재라고 부르는 이유다.

항산화·항알레르기·항염 효과 확인

침향의 새 효능을 밝힌 연구는 다양하다. 최신 연구결과에 따르면 침향이 현대인 건강관리의 필수인 항산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침향 추출물을 물에 현탁해 카테킨을 대조군으로 삼아 항산화 활성도를 평가한 결과다. 카테킨은 천연 항산화제로 불리는 녹차의 항산화 성분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항알레르기 효과도 확인됐다. 아나필락시스(알레르기 쇼크) 반응을 보기 위해 진행한 동물 실험에서 침향 추출물 용량이 증가할수록 알레르기 증상의 원인인 히스타민 유리가 억제됐다. 특히 0.8㎎/mL 농도에서 94.1%로 높은 억제율을 보였다. 항염 효과도 마찬가지다. 신경성 부종을 유발한 쥐에게 침향 추출물을 경구 투여한 결과, 강력한 항염증 작용을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효능의 원천은 침향의 핵심성분과 관련이 깊다. 연구를 통해 확인된 첫째 핵심 성분은 ‘β-셀리넨(β-Selinene)’이다. β-셀리넨은 만성 신부전 환자의 증상을 호전시키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침향의 대표적 효능인 ‘기력 회복’의 근간이 되는 물질이기도 하다.

둘째는 ‘아가로스피롤(Agarospirol)’이다. ‘천연 신경안정제’로 불리는 아가로스피롤은 신경을 이완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본초강목』에 나오는 심신 안정 효능이 바로 아가로스피롤의 효과다. 심리적 안정감을 회복시켜주기 때문에 불면증 극복에 도움을 준
다는 보고도 있다.

셋째는 ‘β-유데스몰(β-eudesmol)’이다. β-유데스몰은 ‘자연의 선물’로 불리는 테르펜 물질의 일종이자 항염증·항균·항바이러스 물질로 알려져 있다. 효능을 높인 제형 기술이 발전하면서 특히 주목받고 있다.

농축된 액상 형태가 흡수율 높아

침향은 분말·정제·캡슐 형태보다 농축된 액상 형태로 섭취할 때 흡수율이 가장 높다. 이렇게 침향 수지의 정유(精油) 성분을 농축해 추출한 것이 침향 오일, 침향 원액 등으로 불리는 ‘침향 에센스’다. 다만 추출 방식이 까다로워 생산 자체가 쉽지 않다. 100㎏의 침향 원물에서 1㎏만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수율이 낮다. 흡수율과 효능을 끌어올려 침향 중에서도 가장 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다.

침향 제품을 고를 땐 신중히 해야 한다. 품질을 고려해 성분과 추출 방식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국내 침향 품질 규격은 사실 중금속 함량 등 최소한의 안전 기준에 그친다. 침향 에센스(오일)의 경우 함량 외에도 추출 방식에 따라 품질 차이가 난다. 따라서 침향 에센스를 선택할 땐 ‘β-유데스몰’ 등 침향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지 해당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추천된다. 침향 원료에 대한 자체적인 기준을 정립하고 품질관리 프로세스와 추출 기술력을 갖춘 곳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도 도움된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1,265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