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석준 “불참”…부산교육감 진보 단일화 무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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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 전경. 사진 연합뉴스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 나선 진보 진영 후보 사이 단일화 과정에서 잡음이 일고 있다.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 측은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진보 단일화 불협화음, 왜?  

3일 교육계에 따르면 김 전 교육감 측은 최근 부산 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진보추진위)에 단일화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진보추진위는 50여개 시민사회와 교육단체 구성원이 꾸린 부산시교육감 재선거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추진 기구다. 이들은 지난달 예비후보인 김 전 교육감과 차정인 전 부산대총장 측에 단일화 과정 참여를 제안했다.

시민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에서 여론조사와 투표를 거쳐 오는 27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이룬다는 게 진보추진위 계획이다. 하지만 김 전 교육감 측은 이 절차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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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석준, 차정인 예비후보. 사진 부산시선관위

김 전 교육감 캠프 인사는 중앙일보와 통화에서 “지금 시스템으로는 선거인단에 들어오는 이들이 부산시민인지 확인할 수 없다. 직업도 알 수 없어 ‘교사ㆍ공무원 비율을 절반 이하로 하겠다’는 경선 룰이 지켜질지도 미지수”라며 “단일화 공정성이 침해될 수 있고 위법 소지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공정성 등 문제가 해결되면 단일화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차 전 총장 측은 진보추진위 제안에 응해 지난달 30일 경선 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 전 교육감 측에는 “대단히 안타깝다. 재고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며 “대승적으로 임해주실 줄 믿는다”는 성명을 냈다. 경선 후보 등록 기간을 오는 10일까지로 미룬 진보추진위는 김 전 교육감 측과 추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보수 단일화엔 ‘3+α’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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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박수종, 박종필, 전영근 예비후보. 사진 부산시선관위

보수 진영에선 중도ㆍ보수 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가 예비후보 3명을 대상으로 단일화 절차를 진행한다. 대상자는 박수종 전 부산교육청 창의환경교육지원단장, 박종필 전 부산교총 회장, 전영근 전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 등 3명이다. 통추위는 이들 후보와의 간담회를 거쳐 오는 5일엔 후보 검증을 위한 정책발표회를 열 예정이다. 다만 오는 7일까지 추가로 참여 의사를 밝히는 보수 후보는 수용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보수 진영에서는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최윤홍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이 후보로 거론된다. 부산시교육감 재선거는 오는 4월 2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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