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트럼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한반도 평화 노력"

본문

17385779117697.jpg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22회 국회(임시회) 개회식 및 본회의에서 메모를 들고 이재명 대표,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메모에는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서 - 노르웨이 위원회에 제출 접수 완료 - 미측 통보(백악관 보고 예정)'라고 적혀 있다. 연합뉴스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3일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1월 말까지 노벨상 후보를 추천해야 하는데 박 의원이 지난달 30일에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노벨평화상 후보를 추천할 수 있는 사람은 과거에 이 상을 받았거나, 전·현직 노벨위원회 위원이면 가능하다. 각국 정부 관료나 국회의원, 대학교수 등도 추천할 수 있다.

박 의원은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낸 경력이 있다. 조 수석대변인은 "당시 북미대화 과정에서 박 의원이 트럼프 행정부와 접촉한 바 있다"며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트럼프 대통령을 추천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1차 재임 기간에 미국과 북한의 대화를 통해서 한반도 평화 정착의 전기를 만들 단계까지 갔었다"며 "이번 후보 추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주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덧붙였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번 후보 추천 전 당 지도부와 교감이 있었냐는 질문에 "교감이라기보다는 추천해보겠다는 언질 정도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앞서 이날 열린 국회 개회식 및 본회의에서는 박 의원이 이재명 대표,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면서 자신이 직접 쓴 메모를 보여주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메모에는 '트럼프 노벨평화상 추천서 - 노르웨이 위원회에 제출 접수 완료 - 미국 측 통보(백악관 보고 예정)'라고 적혀 있다. 노벨상 중 평화상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서 심사하며, 시상은 오슬로 시청사에서 열린다.

0
로그인 후 추천을 하실 수 있습니다.
SNS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51,419 건 - 1 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