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중국과 24시간 내 대화할 것…합의 못 하면 상당한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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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중국에 10% 추가관세를 적용하도록 서명한 것과 관련해 24시간 내 중국 측과 대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마 24시간 내로 대화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에 펜타닐이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파나마 운하에 개입하고 있는데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파나마 측과 운하 문제에 대해 통화할 계획이라면서 “파나마가 어떤 것들에 동의했지만 난 만족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미국 내 펜타닐 유입에 책임이 있다는 이유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19펜데믹 사태를 일으켜 막대한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일으켰다고 언급하면서 “그러나 그것은 이번에 얘기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중국과 좋은 대화를 나눌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중국과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그때는 관세가 매우, 매우 상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멕시코의 경우 이날 오전 합의에 이르면서 관세 부과를 중단했고, 캐나다의 경우 아직 막판 협상이 진행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도 관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멕시코와 훌륭한 대화를 했지만, 우리는 펜타닐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양측이 협상을 이어가는 동안 오는 4일부터 멕시코에 부과할 예정이었던 25% 관세의 시행을 한 달 유예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도 “좋은 대화”를 했다면서도 “캐나다는 우리를 잘 대우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뤼도 총리와의 통화에서 관세 문제와 관련해 합의하지는 못했으며 오후에 다시 통화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불법이민자와 펜타닐 유입을 관세 부과 명목으로 들었으나, 이날은 캐나다에서 미국 은행이 사업을 할 수 없다는 점과 캐나다산 노상물, 자동차부품, 목재 등을 언급했다. 트뤼도 총리와 협상에서도 이러한 무역 불균형 해소를 강력히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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