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러 두만강 연결 자동차 교량 내년 말 완공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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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를 잇는 두만강에 양국 교역의 새로운 주요 통로가 될 자동차 교량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인테르팍스를 인용해 러시아 정부가 건설회사인 톤넬유즈스트로이(TonnelYuzhStroyLLC)를 북러 연결 두만강 자동차 교량의 설계 및 건설 계약자로 선정했다고 3일(현지시간) 전했다. 국가계약에 명시된 사업 완료 기한은 2026년 12월이다.
이 교량은 총연장 800m, 폭 10m, 왕복 2차선으로 건설되며, 위치는 기차가 오가는 기존 철교에서 강 하류로 415m 내려간 지점이다.
계약을 따낸 톤넬유즈스트로이가 하청업체를 고용할 수 있지만, 사업의 최소 60%를 직접 수행해야 한다.
지난해 6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평양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에 서명하면서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자동차 교량 건설에 관한 협정도 체결했다.
전문가들은 북러 간 두만강 자동차 교량이 완성되면 많은 물동량을 자유롭고 신속하게 운송하고 여객도 수송할 수 있어 북한의 경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RFA가 전했다.
브루스 베넷 미국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의 군사 지원의 대가로 이루어진 이번 사업이 양국의 경제 교류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새로운 다리를 건설하는 것은 러시아가 북한과의 무역을 직접 늘릴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며 “이것이 북한(무기 공급)에 대한 부분적인 대가라는 점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의 상업위원인 ‘플래닛랩스’가 촬영한 북러 접경 지역 사진에서 두만강 바로 앞까지 새로운 비포장도로가 건설 중인 정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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