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한국교원대 5.49%올리기로…지방 국립대까지 등록금 속속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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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사립대는 물론 국립대까지 등록금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상당수의 충북지역 국립·사립 대학은 올해 등록금 인상을 결정했고, 충남 논산 건양대도 16년 만에 올리기로 했다.
한국교원대, 법정 상한치 올려
4일 전국 각 대학에 따르면 국립대인 한국교원대는 최근 올해 학부 등록금을 법정 상한치인 5.49%(대학원은 3.89%)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교원대가 등록금을 올린 것은 2008년 이후 17년 만이다. 교원대 측은 "물가 상승 등으로 인한 재정 부담을 견디기 어려워 인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립대인 청주교대도 5.45% 올린다. 청주교대는 중도 탈락자 증가, 입학 정원 축소에 따른 등록금 세입액 감소, 인건비, 물가인상 때문에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사립대도 등록금을 속속 올리고 있다. 충북 보건과학대는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 부담과 시설 투자 어려움 등으로 학부 등록금을 5.16% 인상하기로 했다. 보건과학대 관계자는 "10년 넘게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왔지만, 시설 투자비 부족 등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건양대, 16년만에 인상
건양대는 지난달 23일 등록금심의위원회(등심위)를 열고 학부 평균 등록금을 5.18%, 대학원 평균 등록금을 4.89% 인상하기로 했다. 청주대는 학부·대학원 등록금을 각각 5.1%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청주대의 학부 등록금 인상은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서원대 역시 등록금 동결로 재정적 부담 등 어려움이 가중되자 등록금을 5.49% 올리기로 했다. 또 충청대·유원대 등도 조만간 등심위를 열어 등록금 인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대전 지역에선 우송대가 4일 1차 등록금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등록금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또 한남대·목원대·배재대 등도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권 사립대도 잇따라 인상을 결정했다. 영남대가 올해 등록금을 5.4% 인상한 데 이어 계명대는 4.87%, 대구대는 5% 올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경성대 5.48%, 인제대 5.48%, 중부대 5.40%, 동의대 5.29%, 부산가톨릭대 5.20%, 광주대 5.04% 등이 등록금을 5% 이상 올렸다.
반면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도 있다. 충남대와 충북대 등을 비롯해 국가거점국립대 9곳은 정부 요청에 따라 2025학년도 등록금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국립한밭대·한국교통대·대전대도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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